충주시 초·중·고 학생자치회 회장들로 구성된 충주학생참여위원회의 대표를 뽑는 선거를 위해 지난 4일 오후 7시 충주시 36개 초등학교 어린이회 회장들이 쌍방향 온라인 플랫폼에 모여 선거유세를 비롯해 유권자의 질의응답 및 후보자간 상호토론, 투표와 당선자 발표까지 모든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36개 초등학교 어린이회장들 중에서 4명의 후보자가 나와서 학생자치횔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그 결과 유튜브와 SNS를 활용한 소통과 홍보를 공약으로 내건 국원초등학교 6학년 유해나 학생이 56.2%의 득표율로 충주학생참여위원회 초등대표로 선출되었다.
유해나 학생은 "온라인상에서도 보통·평등·직접·비밀선거의 민주주의 원칙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청소년의 눈으로 충주의 교육정책을 함께 토론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 선거를 마친 후 '충주에서 우리들이 원하는 공간'이라는 주제로 의정부 몽실학교 길잡이 이한솔 교사가 진행하는 온라인 정책포럼에도 참여해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에 의한, 청소년의 정책'을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초등학교에 이어 오는 11일 오후 7시에는 충주시 19개 중학교 학생자치회 대표와 11개 고등학교 학생자치회 대표들이 온라인으로 학생참여위원회 대표를 선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만 18세 선거권에 따른 청소년 주권자 시대를 맞아 학교울타리를 넘어 학교간 소통과 교류를 통해 참여형 지역인재를 키우기 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주=최병수 기자 cbs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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