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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5월 대전 첫 사망자가 나온 데 이어 두 번째 사망자가 나오는 등 고령 확진자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대두 된다.
대전시는 5일까지 예정이던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일주일 더 연장키로 했다.
5일 대전시에 따르면 3일과 4일 사이 코로나19 확진자 10명이 추가돼 지역 누적 확진자는 137명으로 늘었다. 5일 현재(정오)까지는 확진자가 추가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서구 월평동에 거주하는 70대 여성이 병원 치료 중 사망했다. 방역 당국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 중이다.
앞서 지난 3월 11일 확진된 70대 여성도 고혈압 기저질환이 있었고, 병원 치료 중 지난 5월 2일 사망했다. 이에 따라 대전 누적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4일 기존 확진자가 근무한 서구 정림동 의원 관련 추가 확진자는 4명이나 더 나왔다. 이로써 이 병원에서 진료받은 60대 여성 환자(132번)와 30대 여성 실습생(133번), 직원(134번)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133번의 6살 아들인 유치원생(136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이 의원에서는 40대 여성 간호조무사(126번)가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상담 업무 동료(127번·유성구 40대 여)와 직원(128번·동구 50대 남)이 잇따라 확진됐다.
135번 확진자는 서구 둔산동 거주 70대 남성으로, 동구 삼성동 소재 한 약국에 근무자로 파악됐다. 이 남성의 아내(137번·60대 여)도 양성 결과가 나왔으며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3일 확진된 서구 만년동 거주 60대 여성(129번)의 남편(130번)과 가족(131번·30대 여)도 4일 양성 결과가 나왔다. 이들에 대한 감염 경로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126번과 127번 확진자가 지난달 26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현대프리미엄아웃렛 대전점은 지난 3일 하루 폐쇄하고 방역을 했다.
대전느리울초 사회복무요원(124번)과 아버지(123번)와 관련된 대전느리울초와 서구 서머나교회, 헬스클럽, LG유플러스 대전 오류사옥은 전수 검사가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자 대전시는 당초 5일까지 예정이던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를 12일까지 일주일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5일에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5개 구청장, 충남대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지역확산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대한 대응체계로 전환하고, 보건소 인력 및 선별진료소 근무환경 개선 등에 대해 논의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현재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는 일상 속 사회경제활동을 영위하면서, 생활 속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환자 발생을 통제하려는 것"이라면서 시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충남에서는 지난 3일 밤 공주 20대 여성(충남 173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앞서 확진된 수원 102번 확진자의 동생으로 이들은 지난달 27~28일 전남 여수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충북 옥천에서는 지난달 25일 직장동료인 대전 105번 확진자와 식사를 한 40대 남성이 3일 확진됐다. 대전 102번 확진자의 2세 아들인 106번 확진자를 간호하기 위해 충북대병원에 머물던 105번의 배우자도 3일 확진됐다.
5일 현재(정오) 충청권 누적 확진자 수는 대전 137명, 세종 50명, 충남 173명, 충북 66명 등 총 426명이다.
국내 코로나19는 수도권과 광주, 대전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해외유입까지 증가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1명 늘어 누적 1만3091명이라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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