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늦으면 손해! 고관절 인공관절치환술이 효과적

  • 문화
  • 건강/의료

[건강] 늦으면 손해! 고관절 인공관절치환술이 효과적

■전문의 칼럼
유성선병원 정형외과 김의순 전문의

  • 승인 2020-07-05 14:43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유성선병원 정형외과 김의순 전문의
유성선병원 정형외과 김의순 전문의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으로 평균 수명이 증가하면서 고령 환자가 증가했다. 뼈가 약화하여 낙상으로 인한 척추 골절, 특히 고관절 골절의 빈도도 늘어나고 있다. 대개 50대 이후 관절연골이 마모되어 관절 내 뼈가 노출되고 관절 간격이 협소해지면서 뼈가 맞닿게 된다. 이로 인해 고관절 동통으로 걷는 일조차 어려워진다. 이럴 때, 주로 마모된 관절을 인공관절로 교체하여 고관절의 운동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인공관절치환술을 시행한다.



▲고령 환자의 수술 위험도 높지 않아

고관절 인공관절치환술이란 손상된 대퇴뼈의 일부분을 제거하고 인공 대치물을 삽입하는 것을 말한다. 정상적인 관절운동이 불가능하고, 통증으로 보행이 어려운 경우, 낙상으로 인한 고관절 부위 골절이 심해 정상적인 관절운동이 불가능한 경우, 만성적인 고관절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 외상성 관절염, 대퇴 골두 무혈성 괴사가 심한 경우에 인공관절치환술을 시행한다.

고령의 환자에게서는 고혈압, 당뇨, 심혈관계 질환 등의 만성적인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수술을 꺼리는 환자가 많다. 수술 전 내과 계열 전문의와 함께 환자 상태에 대해 평가, 준비하고 수술을 시행하기 때문에 수술의 위험도는 생각하는 것만큼 높지 않다.



▲수술 후 인공관절 탈구에 유의해야

인공관절은 일반적으로 약 15~20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인공관절 재료의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과 강화 플라스틱, 세라믹 등이 마모되지 않으면 오랫동안 사용을 할 수 있는데 수술 후 관리가 잘 되는 경우에는 그 이상도 사용할 수 있다.

수술 후 관리에 있어서 주의해야 하는 것은 인공관절의 탈구다. 인공관절의 탈구가 발생하면 이후 반복성 탈구를 일으키고 때에 따라서는 재치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쪼그려 앉는 자세를 피하고 무릎보다 높은 의자에 앉는 것이 안전하다. 가급적 의자 생활, 침대 생활 등의 서양식 생활을 권하고 있다. 수술 후 약 3개월이 지난 경우에는 일상생활이 모두 가능하다.

▲고관절 골절 예방, 낙상 조심!

고관절 골절 역시 고관절 인공관절치환술을 해야 하는 대표적인 예다. 고관절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고관절 골절은 대게 고령의 환자에게 발생한다. 고령 환자의 경우 신체 반응 속도가 느려 엉덩방아를 찧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낙상이 발생하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화장실 바닥에 미끄럼 방지를 위한 고무판, 손잡이를 설치하고 세면대, 욕조 등에 손잡이를 만들어야 한다.

앉은자세에서 일어날 때 발생할 수 있는 기립성 저혈압 등 어지럼증을 유발하여 낙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심장 질환, 빈혈, 백내장 등에 대한 관리 역시 필요하다. 뼈의 강도를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스트레칭으로 유연성을 기르고 균형감각을 유지하게 하며 일주일에 세 번 30분 이상, 3km 꾸준히 걷는 운동이 도움이 된다. 또한, 칼슘이 많이 함유된 음식 콩, 두부, 유제품, 계란, 멸치, 다시마 등을 다량 섭취하고, 체내 칼슘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하루에 20분 이상 적절한 햇볕을 쬐어 비타민 D 복용을 권장한다.

▲고관절 인공관절치환술, 더 큰 합병증 막을 수 있어

수술에 대한 위험성, 두려움으로 고관절 인공관절치환술을 미루고 요양 병원에서 통증 조절만 하는 환자가 있다. 수술이 지연될 경우 고관절 동통으로 움직이기 어려워지면서 폐렴, 욕창, 만성 심혈관 질환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가능한 조기에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고관절이 골절되어 고관절 인공관절치환술을 고민하고 있다면, 고관절 골절에 대해 경험 있는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받아보는 것을 권한다./유성선병원 정형외과 김의순 전문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5 자전거 타고 '행복도시 명소' 투어....4월 26일 열린다
  2. 박수현 "세종 행정수도 서울 경제수도…李 의지확고"
  3. K리그1 1·2위 맞대결…19일 대전하나시티즌vs김천 상무
  4. 세종 아파트값 1년 5개월만에 상승 전환…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 향후 상승 관측
  5. [박현경골프아카데미]백스윙 어깨 골반 회전! 당기서, 누르고, 돌려주세요
  1. 충남산림자원연구소 매각부지 활용안 찾는다
  2. 천안검찰, 2만5000원에 롤 계정판매 사기 혐의 '벌금 50만원' 구형
  3. 대전교통공사, 장애인의날 교통약자이동지원차량 무료운행
  4. 책 읽기 좋은 날
  5. 세종충남대병원 서정호 교수, 학대예방경찰관 대상 교육 실시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일단 용산 다음은 靑…" 발언에 충청반응 싸늘

이재명 "일단 용산 다음은 靑…" 발언에 충청반응 싸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집권 시 일단 용산 대통령실을 집무실로 쓸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 단계로는 청와대를 신속히 보수해 들어가고 최종적으로는 개헌을 전제로 세종시로 이전하겠다는 뜻을 덧붙였다. 6·3 조기대선 정국에서 차기 대통령 집무실 위치가 뜨거운 화두로 오른 가운데 그가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으로 주목된다. 이 후보는 18일 오후 MBC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나와 '만일 당선되면 대선 직후 대통령 집무를 어디로 시작할 것이냐'는 김경수 경선 후..

문턱 더 낮아진 재개발·재건축…대전 노후아파트 재건축 활로 기대
문턱 더 낮아진 재개발·재건축…대전 노후아파트 재건축 활로 기대

국토교통부가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기존보다 쉽게 추진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정을 조정한다.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요건에 무허가 건축물을 포함하고, 재건축진단(옛 안전진단)은 세부평가 항목을 늘려 노후 아파트의 재건축 문턱을 낮추는 게 골자다. 대전에서도 노후아파트 재건축 추진 움직임이 최근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관련 절차 진행에도 활로가 뚫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토부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시행령' 하위법령 개정안을 18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40일간 입법 예고한다고 발표했다. '주택 재건축 판정을 위한 재건축진단 기준' 하..

대전시 "전국유일 결혼·출산 지표반등…청년이 살고싶은 도시"
대전시 "전국유일 결혼·출산 지표반등…청년이 살고싶은 도시"

대전시가 저출산과 지방소멸 등 국가적 위기 속 전국에서 유일하게 결혼과 출산 지표가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의 기업유치 및 다양한 청년 우선 정책이 빛을 발한 것으로풀이된다. 대전시에 따르면 과거의 대전은 교통과 주거 등 인프라 측면에서 살기 좋은 도시라는 이미지가 짙었다. 그러나 지금 대전은 행정당국의 '기업 유치-대전 정착-결혼-육아-노인 복지'로 선순환 정책이 자리를 잡으면서 청년 세대에게 '살고 싶은 도시'라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도시로 성장했다. 대전 청년 정책의 효과는 통계 지표에서도 명확히 드러난다. 통계청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과학을 즐기자’…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인산인해’ ‘과학을 즐기자’…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인산인해’

  • 책 읽기 좋은 날 책 읽기 좋은 날

  • ‘가방은 내가 지켜줄께’ ‘가방은 내가 지켜줄께’

  • ‘느려도 괜찮아’, 어린이 거북이 마라톤대회 ‘느려도 괜찮아’, 어린이 거북이 마라톤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