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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대전시에 따르면 서구 정림동에 있는 한 의원의 50대 남성 직원(동구 자양동 거주)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전 128번 확진자다. 의원 직원 중에서만 사회복무요원의 어머니(대전 126번 확진자)와 40대 여성 동료(127번 확진자)에 이어 세 명째다.
126번 확진자는 지난달 26일부터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난 뒤에도 27일과 29일 근무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은 의원 직원 27명과 입원환자 18명을 전수 검사 중이다.
보건 당국은 '1인실 입원 환자 가운데 코로나19 의심증상자가 있었다'는 126번 확진자의 진술을 주목하고 있다.
126번과 127번 확진자가 지난달 26일 저녁 현대프리미엄아웃렛 대전점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아웃렛은 이날 하루 폐쇄하고 방역을 하고 있다. 현재 이곳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으로 이곳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 폐쇄 연장 등도 검토된다.
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확진자들의 매장 내 동선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며 "워낙 방문객이 많던 개장 초기 저녁 시간대라 접촉자를 특정하는 게 쉽지는 않지만, 정밀하게 들여다보며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123·124번 확진자가 지난달 28일 예배에 참석한 관저동 서머나교회에는 선별진료소도 설치된다. 당시 예배에는 1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신도 36명의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다.
이어 이날 오후에는 만년동 거주 60대가 추가 확진을 받으면서 대전 지역 누적확진자 수(3일 오후 4시 기준)는 129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대전 2개 초등학교 관련 추가 감염자는 3일 오후 4시까지 발생하지 않았다. 5학년 학생 3명(115·120·121번 확진자)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천동초 학생과 교직원 984명에 대한 전수 조사 결과 전원 음성으로 판명됐다.
사회복무요원인 124번 확진자가 근무한 느리울초등학교 접촉자 8명과 123번 확진자의 직장 동료 77명도 음성으로 나왔다.
대전시는 오는 5일까지 추진 중인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를 12일까지 일주일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4일로 휴원이 종료되는 어린이집 1203개소는 12일까지 휴원을 연장한다. 또한, 동구 효동, 천동, 가오동 소재 학원·교습소·실내체육도장 109개소에 내려진 집합금지 행정조치는 10일까지며, 실내체육도장 16개소는 12일까지 연장한다.
6월 2일부터 집합제한 및 방역수칙 준수 행정조치이가 발령된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다단계방문판매업소 등 고위험시설 12개종, 3073개소에 대해서는 이행여부를 보다 강력하게 단속할 계획이다.
백화점, 터미널역 등 다중이용시설 10종과 시내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에 대하여 발령된 마스크 착용 및 방역수칙 준수 행정조치에 대해서는 시설종사자와 이용자들의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위반시 고발조치 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아울러 확진자가 발생한 종교시설은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시행하고, 전체 종교시설에 대해서는 출입자 명부작성과 온라인 예배로의 전환, 소규모 종교활동 모임 자제를 실시한다.
다만 자연휴양림, 한밭수목원 등 공원시설에 대해서는 6일부터 개방하고, 공원내 실내시설은 지속적으로 휴관·폐쇄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는 일상속 사회경제활동을 영위하면서, 생활 속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환자 발생을 통제하려는 것"이라면서 "더이상 추가 확산되지 않도록 고강도생활속 거리두기를 연장하는 것으로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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