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대전점 지하 1층 헷세드 쇼파 매장 모습. 사진=롯데쇼핑 |
코로나19가 위기 경보로 격상되면서 오프라인 유통시장은 최악의 경기를 체감했지만, 리빙과 인테리어, 식품 분야는 상당히 고무적인 매출을 기록하며 홈루덴스 시장의 범위는 확장되는 모양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홈루덴스 리빙 상품군 매출이 전년 대비 플러스 신장세로 나타났다.
휴식과 프리미엄 열풍을 이끌고 있는 상품군인 세라젬, 오씸, 다이슨은 물론 헷세드, 자코모, 에이스, 시몬스 등 매출 상승세다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예정돼 있던 해외여행이나 목돈 지출 계획과 소비가 막히면서 집으로 시선을 돌린 결과로 분석된다. 큰돈이 들어 바꾸기 꺼리던 인테리어 소품이나 가전, 가구를 적극적으로 바꾸려는 소비심리가 반영된 셈이다.
갤러리아 타임월드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LG전자와 삼성전자, 다이슨 등이 매출 호조세를 보였다.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어려웠는데 홈리빙이 많이 끌어줬다. 홈리빙은 명품과 비슷한 소비성향이 있다. 계획적인 구매기 때문에 올해 국내 분위기나 상황을 봤을 때 소비자들이 홈과 관련된 상품을 적극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백화점 세이의 경우 소소한 실내 인테리어 소품이 빛을 보고 있다. 한샘 인테리어를 중심으로 모던하우스와 버터를 찾는 고객들이 꾸준하다. 여름철을 대비하는 이불이나 꿉꿉한 장마철을 대비하는 캔들, 공기정화식물 등이 대표 인기 판매 상품으로 꼽힌다.
롯데백화점 대전점 관계자는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레이닝, 커피나 음료를 직접 만들어 먹는 홈카페, 소소한 인원들과 홈파티를 하는 모든 것들이 홈루덴스"라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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