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상반기 유통 트렌드는 '홈루덴스' 인테리어와 가전 교체 봇물

  • 경제/과학
  • 유통/쇼핑

코로나19에 상반기 유통 트렌드는 '홈루덴스' 인테리어와 가전 교체 봇물

리빙과 인테리어, 식품분야만 경기침체 속 매출 호조
대전지역 백화점 3사도 홈리빙 분야 플러스 신장세

  • 승인 2020-07-01 18:00
  • 신문게재 2020-07-02 6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롯데백화점 대전점, 지하1층 헷세드소파매장-1
롯데백화점 대전점 지하 1층 헷세드 쇼파 매장 모습. 사진=롯데쇼핑
올 상반기 국내 유통계를 달군 대표키워드는 '홈루덴스(Home Ludens)'다. 놀이하는 인간이라는 호모 루덴스에서 파생된 것으로 코로나19로 ‘집콕’을 하는 동안 집에서 놀고, 먹고 했던 우리의 일상이 접목된 신조어다.

코로나19가 위기 경보로 격상되면서 오프라인 유통시장은 최악의 경기를 체감했지만, 리빙과 인테리어, 식품 분야는 상당히 고무적인 매출을 기록하며 홈루덴스 시장의 범위는 확장되는 모양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홈루덴스 리빙 상품군 매출이 전년 대비 플러스 신장세로 나타났다.

휴식과 프리미엄 열풍을 이끌고 있는 상품군인 세라젬, 오씸, 다이슨은 물론 헷세드, 자코모, 에이스, 시몬스 등 매출 상승세다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예정돼 있던 해외여행이나 목돈 지출 계획과 소비가 막히면서 집으로 시선을 돌린 결과로 분석된다. 큰돈이 들어 바꾸기 꺼리던 인테리어 소품이나 가전, 가구를 적극적으로 바꾸려는 소비심리가 반영된 셈이다.

갤러리아 타임월드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LG전자와 삼성전자, 다이슨 등이 매출 호조세를 보였다.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어려웠는데 홈리빙이 많이 끌어줬다. 홈리빙은 명품과 비슷한 소비성향이 있다. 계획적인 구매기 때문에 올해 국내 분위기나 상황을 봤을 때 소비자들이 홈과 관련된 상품을 적극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백화점 세이의 경우 소소한 실내 인테리어 소품이 빛을 보고 있다. 한샘 인테리어를 중심으로 모던하우스와 버터를 찾는 고객들이 꾸준하다. 여름철을 대비하는 이불이나 꿉꿉한 장마철을 대비하는 캔들, 공기정화식물 등이 대표 인기 판매 상품으로 꼽힌다.

롯데백화점 대전점 관계자는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레이닝, 커피나 음료를 직접 만들어 먹는 홈카페, 소소한 인원들과 홈파티를 하는 모든 것들이 홈루덴스"라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1.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2.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