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은 향수 어린 직업이다. 소식을 전해주는 직업군이어서 어쩌면 전서구와 같은 역할을 한다. 택배를 전해주던 집배원의 얼굴을 코로나 때문에 이젠 대면할 일이 없어졌다.
코로나19로 비대면 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앞으로 집배원과 대면하지 않고도 택배를 접수할 수 있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1일부터 비대면 우체국 방문소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우체국 방문소포 서비스는 고객이 우체국을 찾아 소포를 접수하거나 집배원을 만나기 위해 기다렸던 불편을 덜기 위해 마련됐다.
서비스 이용 고객이 우체국앱이나 인터넷우체국을 통해 접수정보와 물품정보, 보관장소(문앞·택배함·경비실 등)를 입력한 후 사전결제하면 집배원이 지정된 장소에 보관된 소포를 수거해 배달한다. 비대면 접수를 이용하면 500원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으며 구간별로 최대 2000원까지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은 "최근 비대면 문화 확산에 따라 우체국 방문소포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우편서비스 제공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용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나 우체국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1884년 설립된 우정사업본부는 우편 물류의 효율화와 우체국금융의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국민행복 우정서비스구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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