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박완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30일 "대전 하수처리장 금고동 이전을 재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완희 의원은 30일 열린 청주시의회 1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대전의 시민사회가 반대하고, 청주 서원구 현도면 주민도 반대하는 대전하수처리장의 유성구 금고동 이전은 재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완희 의원은 "금고동 하수처리장 예정지 맞은편의 현도면 중척리는 금고동 쓰레기 매립장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 수십 년간 악취로 고통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고동에 다시 하수처리장이 들어오고, 3년 후 매립장이 확대된다고 하니 현도면 주민의 피해가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박완희 의원은 "금고동 하수처리장이 들어오고 3년 뒤 쓰레기 매립장이 확대한다 하니 주민 피해가 심각하게 우려되지 않을 수 없다"며 "대전하수처리장은 현재 시설을 활용한 현대화 가능성과 민영화 문제 등으로 대전 시민 환경단체도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전 시민사회도 반대하고 청주 지역주민이 반대하는 대전 하수처리장 이전은 재고해야 한다"며 "대전과 세종, 충북도, 청주 자치단체와 의회는 해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광역시는 악취 민원과 노후화를 이유로 1989년 건설한 유성구 원촌동 하수처리장 이전을 추진, 유성구 금고동 자원 순환단지 인근으로 터를 정했다.
한편, 박완희 의원은 1973년생으로 충북대학교대학원 도시공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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