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왼쪽)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회의장실로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대전고 출신인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연임 내정됐다. 방송통신위원장직은 장관급 인사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6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로 한상혁 현 위원장을 내정했다. 한 위원장은 미디어 전문 변호사 출신으로 지난해 9월 방송통신위원장으로 부임했다. 한 위원장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 임명되면 방송통신위원장직을 연임하게 된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충남 청양 출신으로 대전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재학생 시절 학생운동을 하다 강제징집돼 병역을 수행했다. 제적과 복학을 반복하며 학교를 다녔다.
한상혁이 이름을 알린 건 1997년 '삼성 X파일 사건'에서 이를 보도한 MBC의 변호를 맡은 건이다. 이를 계기로2009년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희 이사를 지냈다. 충청 출신이 방통위 수장을 맡게 되면서 지역에선 반사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한 위원장은 방송통신, 미디어의 공정성·공익성 제고, 공정한 시장 환경 조성을 강력하게 추진해왔다"며 "그간의 전문성과 국정 경험을 바탕으로 방송통신·미디어 분야의 국정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엔 전현희 전 국회의원을 임명했다.
치과의사와 변호사 출신인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18대,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변호사로서 소비자 피해구제, 의료 소송 등 공익 보호를 위해 노력해왔다. 국회의원 시절엔 환경노동, 보건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첨예한 사회적 갈등을 조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찰청장 후보자론 김창룡 부산지방경찰청장을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부산 가야고와 경찰대 법학과를 나와 서울 은평경찰서장, 주미합중국 대한민국대사관 주재관, 경남지방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강 대변인은 "치안업무 전반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고, 현장업무뿐만 아니라 정책기획 능력과 추진력으로 조직 내부로부터 신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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