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TLAK] '작은거인' 이광복 대전시의원 "초심 잃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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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TLAK] '작은거인' 이광복 대전시의원 "초심 잃지 않겠다"

산건위원장으로 2년의 시간
도시정책부터 청년분야까지
다양한 문제 해결위해 노력
남은 의정활동도 최선 다할 것

  • 승인 2020-06-24 17:09
  • 신문게재 2020-06-25 10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20200624-이광복 의원3
'작은거인.'

이광복(서구2·민주) 대전시의원에게 붙는 수식어다. 그는 서구의회 의원을 내리 3선하며, 바닥부터 정치력을 다져왔다. 구의원 시절 초선임에도 의장 자리에 올랐다.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도 두 차례 역임하며 '일 잘하는 구의원'으로 통했다. 이후 시의원에 당선됐다. 그동안의 경험을 밑거름 삼아 제8대 시의회 전반기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에 당당히 올라섰다. 산건위원장은 무거운 자리로 통한다. SOC 등 지역구마다 주민 숙원사업과 관련한 민감한 사안이 많기 때문이다. 산건위 구성원들 간의 화합을 도모하고,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만큼 무거운 자리다. 이 의원의 어깨는 그 어느 때보다 무거웠다. 시의원 초선으로서 해내야 한다는 무게감이 그를 짓눌렀다. 그러나 이런 우려와 걱정은 2년이 지난 현재 높은 평가로 되돌아왔다. 전반기 산건위를 누구보다 잘 이끌었고, 구성원 간의 '소통'과 '배려'로 화합을 도모했다는 박수갈채가 나온다. '작은거인'으로 평가받는 이광복 시의원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제8대 대전시의회 전반기 마무리에 대한 소회는?

▲대전시의회 제8대 전반기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지난 2년 임기 동안 대전시 산업경제와 과학산업, 도시정책, 건설·교통, 교통약자, 청년 분야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속 상임위원들과 같이 해결책을 고심하는 등 화합과 소통으로 의정 활동에 전념했다. 산적한 일들을 다 해결하지 못했지만, 시민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조례제정·개정 등을 통해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 예산심사와 주요업무보고,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소관부서에 대한 산업별 예산집행의 적절성·추진사항 등을 면밀히 살폈다. 또 지적과 함께 다양한 대안을 제시했으며, 현장방문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에도 구를 기울이는 의정활동을 했다.



20200624-이광복 의원1
-산건위의 전반기 최대 성과를 꼽는다면?

▲우선 제246회 제2차 정례회에서 전통시장·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대전시 지역 화폐 이용 활성화 조례' 제정을 통해 2020년 5월 지역 화폐인 온통대전을 코로나 19로 어려움에 부닥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애초 계획보다 앞당겨 출시했다. 또 발행목표액을 증액하는 등 지역 경제의 선순환 기능을 통한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했다. 민간 대형건설공사의 지역 업체 참여율 제고를 통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전문건설업체 하도급 비율을 65%로 확대했다. 지역 업체 수주확대 지원 등 상생협력을 위한 정책을 관련 부서와 소통하며 추진했다.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지침에 근거해 운영해 온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대한 법적 제도화를 위해 '대전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 조례안'을 제정,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대한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했다. 운영의 효율성과 지정지원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 시민에게 안정적이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했다. 수소 산업 전주기제품안전성 지원센터 유치도 기억에 남는다. 유치를 위해 대전시 인프라와 자원 등에 대해 최적의 장소임을 240회 본회의 시 결의문을 통해 발표했고, 2018년 11월 유치에 성공해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향상과 수소관련 소재, 부품, 기계, 기술의 내구성, 신뢰성 등을 시험·평가하는 실증 센터를 구축하는 데 적극적 협조와 지원을 했다.



-의원으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은?

▲저소득가정의 급식비 상향이다. 저소득가정의 아이들은 점심급식이 끊긴 방학이 되면 아동복지법에 따라 저소득 가정의 아동들에게 방학 중 급식비 4000원을 지원하고 있었다. 대전의 미래인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급식 지원에 대한 현실화 대책 마련의 목소리를 냈고, 지난해 급식비가 인상돼 현재는 6000원씩 지급하고 있다. 또 '대전시 아동복지시설 퇴소 아동 지원조례'를 제정했다. 아동복지시설에서 보호 종료된 아동에게 자립수당을 300만원에서 점차 상향해 500만원까지 지급함으로써 자립과 자활을 도모하고 지역사회의 건전한 일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했다. 아동학대 대처도 손에 꼽는다. 학대 행위자 상담치료사업과 저소득·위기가정 지원 사업, 아동 학대 예방교육 및 홍보사업 등을 추진하는 아동보호전문 기관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건의, 대전시에 1곳을 추가로 개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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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산건위원장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른 산업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집행부와 소통을 해야 한다. 이를 통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변화에 대해 미리 준비가 필요하다. 또 산건위원장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자리다. 소속 상임위원들과 협력해 시민들과 집행부의 중간적인 가교역할을 통한 명실상부한 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 드린다. 사람은 높은 자리에 영원하지 않고, 언젠가는 내려오게 된다. 때문에 주변사람들과 소통하고, 남을 먼저 생각할 수 있는 위원장이 되길 당부드린다.



-앞으로의 정치적 행보와 대전시민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우선 8대 시의원 전반기 마무리를 잘 하고, 남은 후반기에도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과 소통을 통해 시민의견을 반영한 정책을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들이 의회로 보내주는 성원을 기억하고, 초심을 잃지 않는 적극적인 행보로 시민을 대변하는 시의회 본연의 기능을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대전에서 국회의장을 배출한 지역구 의원으로, 내 자신과 많은 이들이 도와준 만큼, 지역과 시민을 위해 변함없이 똑같은 마음으로 함께 가겠다. 앞으로 남은 2년간 시의회 의정활동에 매진하며 '일 잘하는 의원'으로 기억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대담=강제일 정치부장·정리=방원기·사진=이성희 기자



▲이광복 대전시의원은?

대전 대신고

중경공업전문대학(현 우송대) 건축과

대전대 건축공학과

대덕대 사회복지학과

대전대 경영행정·사회복지대학원 경영학 석사

배재대 국제통상대 경영학 박사

제5대 대전 서구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

제5대 대전 서구의회 의장

제6대 대전시 서구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

제7대 대전시 서구의회 부의장

민주평화통일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제8대 대전시회 전반기 산업건설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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