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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 책을 동네서점에서 대출받아 읽고 반납하는 세종시민 '희망도서 바로대출서비스'가 큰 호응을 받으면서 준비된 예산이 빠르게 소진돼 이용횟수를 일부 조정한다.
세종시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세 달간 '희망도서 바로대출서비스'의 이용 권수가 총 1만5992권으로, 작년 동기 7899권 대비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공도서관 임시휴관 장기화로 집안에서의 독서생활이 정착된 데다 타인이 읽은 도서관 책을 기피하는 현상이 더해지면서 이용시민들이 '바로대출서비스'에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는 희망도서 바로대출서비스의 이용 급증에 따라 6월 1회 추경에 3억 원을 추가 확보했으나, 현재와 같은 이용 추이가 지속될 경우 8월 중 예산 소진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는 연말까지 중단 없이 서비스를 실시하고자 오는 7월 1일부터는 개인당 이용 대출한도를 월 10권에서 월 3권으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이용 가능 서점은 교보문고, 세이북스, 세종문고, 영풍문고, 홍문당 등이다.
이홍준 교육지원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부득이 월 대출 권수를 축소하게 된 점에 대해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며 "앞으로 시민들의 지속적인 독서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는 시민 스스로 시정에 참여해 결정하고 직접 실천하는 지방분권 모델도시로의 완성을 추구한다. 국민의 염원이자 시대정신인 전국이 골고루 잘 사는 국가균형발전의 꿈을 실현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세종의 시대 개막을 의미한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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