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권에 장마전선 24일부터 들어온다

  • 사회/교육
  • 사건/사고

대전·충청권에 장마전선 24일부터 들어온다

24일 새벽~25일 밤까지 최대 80㎜
28일부터 7월 1일까진 나흘간 강우 예상

  • 승인 2020-06-23 16:04
  • 수정 2020-07-14 16:42
  • 신문게재 2020-06-24 5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6월 24일 밤 한반도 주변 예상 구름과 기압계 모식도
6월 24일 밤 한반도 주변 예상 구름과 기압계 모식도(제공=대전지방기상청).

 

장마는 여름철 한국에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많은 비를 내리는 강수현상이다. 일테면 동아시아 여름 몬순이라고 하겠다. 6월말 부터 7월 말께까지 한달 간 내리는 비는 연 강수량의 30%를 차지한다.

 

장마는 제주도에서 6월 19일께 시작된다. 남부 지방은 23일, 중부는 24일께 시작돼 32일간 지속되다 정체전선이 한반도 북쪽으로 북상하면서 7월 25일께 끝난다. 

 

2020년 장마전선이 6월 24일부터 대전·세종·충남 지역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수요일인 24일을 시작으로 곳곳에 돌풍과 천둥, 번개가 치면서 장마전선에 형성돼 새벽부터 서해상에서 접근하는 저기압과 함께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하겠다.

장마전선과 비구름대는 이후 저기압 전선이 동해로 빠져나가고, 제주도 남쪽 먼 해상까지 남하하는 25일 낮부터 점차 그치겠다.

이틀간 내리는 비의 양은 많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정체전선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북쪽의 건조 공기가 만나 강한 비구름을 만들기 때문이다.



24일 새벽부터 25일 밤까지 내리는 비의 양은 30~80mm이다. 다만, 저기압 장마전선의 이동속도가 느려질 땐 비 구름대의 영향을 받는 시간이 길어져 강수량도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그친 비는 26일과 27일 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28일인 일요일부터 다시 저기압 정체전선이 북상해 7월 1일까지 나흘간 강우가 계속되겠다.

장마전선과 함께 비 오는 동안 바람까지 강하게 불겠는데, 서해 중부 먼바다 기준으로 시속 35~60㎞ 수준으로 불겠다. 이어 풍랑특보 발표 가능성도 있다.

장마전선이 지나간 후 7월부터는 크게 더워지는데, 불볕더위와 폭우가 반복하는 날이 많겠다. 월평균 기온은 평년인 24.6도보다 0.5도~1도 높아 지난해보다 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강수량의 전체 양은 256.0㎜~308.2㎜로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시간당 20㎜ 이상 폭우가 내리는 날이 많겠다. 8월은 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을 주로 받아 기온이 더 큰 폭으로 오르고, 밤에도 열대야 현상으로 잠 못 드는 날이 장기간 이어지겠다.

기온도 평년 25.2도보다 1도~1.5도 더 높은 수준이다. 열대야로 무덥던 8월이 지나고 9월이 되면서 한낮에만 더운 날이 이어지겠는데, 월평균 기온이 평년인 19.9도~20.7도 분포로 기온 회복세에 들겠다.

대전지방기상청 박찬귀 기상전문관은 "우리 지역은 남부지방과 비교하면 장마전선이 강하게 오진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장마전선이 충청권에 오래 머무를 가능성도 있으므로 실시간으로 기상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설] 서울대 세종 이전론 꺼내든 이유 있다
  2. 대전교육청 급식 갈등 수년째 되풀이… 나아지지 않는 근무환경에 매년 거리로
  3. 대전 유성 장대B구역 상반기 중 관리처분인가 접수 '사업 탄력'
  4. 보문산에 흑연 채석장 발견…최고(最古) 동아연필 원료자원 가능성
  5. [사설] '이재명 대권' 관건은 강성 친명계 제어
  1. 세종시,일상생활과 밀접한 시민불편 발굴·개선
  2. 유성구 장애인종합복지관 균열 발견…신속 안전조치
  3. 대전시 선관위, 제21대 대선 ‘엄정하고 공정하게’
  4. 충남교육청 '다보듬 돌봄' 거점 기관 3곳 선정 "돌봄 틈새 없앨 것"
  5. "벚꽃 다 떨어질라"…이번 주말 충청권에 강풍 동반한 비

헤드라인 뉴스


보문산에 흑연 채석장 발견… 대전最古 동아연필 연계성 주목

보문산에 흑연 채석장 발견… 대전最古 동아연필 연계성 주목

대전 보문산에서 일제강점기 흑연을 채굴하던 현장이 새롭게 확인됐다. 도로 하나 놓기도 어려운 시절 보문산 중턱까지 임도를 개척해 흑연을 채취하던 채석장으로 대전 최고(最古) 기업인 동아연필과의 연계성에 주목하고 있다. 10일 중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중구 문화동 한밭도서관과 충남대병원 뒤편의 보문산 중턱에서 앞서 발견된 굴착 흔적은 지하자원의 하나인 흑연을 채굴하던 현장으로 확인됐다. 이곳은 1948년 촬영된 보문산 항공사진에서 산 중턱까지 차량이 오르내리는 도로가 확인되는 곳이다. 충남대병원 주변에 도로가 없을 때 채석 이뤄진..

김종민 의원 “차기 대통령 집무실 세종 설치, 정당 모두 합의하자”
김종민 의원 “차기 대통령 집무실 세종 설치, 정당 모두 합의하자”

무소속 김종민 국회의원(3선·세종시갑)이 10일 “차기 대통령 집무실 세종 설치는 정당 모두 합의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라며 정당 간 합의를 통한 조속한 결정과 추진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대통령은 당선 직후 인수위 없이 바로 집무를 시작한다”며 “용산은 국민이 불신하고 청와대는 국민 개방으로 갈 데가 없다. 대통령 집무실을 어디로 할 것인지 정당 간 합의로 조속히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 따로, 공무원 따로, 제대로 국정 운영이 될 수 없다. 정부 장·차관과..

대전 어디 가지?…화려한 예술 전시·공연 풍부
대전 어디 가지?…화려한 예술 전시·공연 풍부

2025년 봄, 대전은 예술로 물들고 있다. 합창의 울림, 앙상블의 선율, 바이올린의 열정, 연극의 메시지, 서예의 향기가 여기 대전, 한 자리에 모인다. 따스한 봄에 펼쳐지는 예술의 향연은 대전의 심장을 뛰게 하고 우리의 영혼을 깨운다. 각 공연과 전시가 주는 특별한 매력을 통해 관객들은 새로운 감동과 사유의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대전의 공연과 전시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대전시립합창단 = 대전시립합창단 제170회 정기연주회 바흐 '요한 수난곡 Version Ⅱ'가 오는 4월 18일(금)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 안전 위협하는 이륜차 시민 안전 위협하는 이륜차

  • 대전시 선관위, 제21대 대선 ‘엄정하고 공정하게’ 대전시 선관위, 제21대 대선 ‘엄정하고 공정하게’

  • 유성구 장애인종합복지관 균열 발견…신속 안전조치 유성구 장애인종합복지관 균열 발견…신속 안전조치

  • ‘불꽃 튀는 열정으로’ ‘불꽃 튀는 열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