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영신로4거리 사고 위험에도 단속 부진 '못하나? 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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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영신로4거리 사고 위험에도 단속 부진 '못하나? 안하나?'

영등포 영신로4거리, 불법주차 등으로 민원 봇물
"구청장, 공무원 업무태만 방관하나?" 지적 높아

  • 승인 2020-06-23 15:47
  • 수정 2020-06-23 16:07
  • 노춘호 기자노춘호 기자
캡처3
불법 주차 단속 안내 플래카드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신로 4거리에 즐비하게 자리하고 있는 청과물과 채소 가게들의 불법주차로 인해 이전부터 사고의 위험성이 커 구민들의 민원이 빈번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에 구청은 "직각·2열·사선 주차 시 예고나 경고 없이 즉시 단속하겠다"는 플래카드를 설치하고, LED안내표지판을 설치 '불법 주정차 단속 중입니다, 운전자가 탑승 중이라도 주정차 시 단속됩니다'라는 문구가 지속적으로 표시되도록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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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각으로 주차 중인 화물차
그러나 이러한 조치에도 영신로 4거리의 실태는 구민들이 원하는 만큼 효과가 없어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롯데백화점 옆 고가도로를 타고 영신로 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하려는 운전자들과 타임스퀘어에서 남부교육청 방향으로 직진하려는 운전자들은 이들 불법주차로 인해 사고의 위험에 항시 노출되어 있어, 불만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한 인근 주민은 "보행 시 널려 있는 쓰레기 때문에 불쾌감이 들고, 차량 운행 시에는 항상 사고 위험이 도사려 불안하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 주민은 이어 "구청 공무원들은 구민을 위해 자신들이 맡은 업무에 최선은 아니더라도 태만해서는 안 될 거로 생각되는데, 이 정도 상황이라면 구청장이 공무원들 업무에 관심이 없어서 그런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영등포구 영신로 4 거리 불법주차는 이전에도 현장 취재를 통해 기사화 된 적이 있다. 당시 본보 취재과정에서 구청 담당 공무원에게 질의를 했었는데 "확인해 보겠다"는 답변을 했으나, 현실은 여전히 눈에 띌 만큼 개선된 것이 없다. 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달라진 게 없다는 것은 공무원들의 업무 태만에서 기인된다고 본다.

이런 담당 공무원들의 행태를 구청장이 알고 있으면서 방관하고 있다면 구민을 무시하는 처사고,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면 구청장이 업무를 태만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현재 구청장과 공무원들이 코로나19 대응으로 바쁘고 힘든 것은 이해하지만, 지역과 구민을 위해 기본적으로 추진해야 할 업무는 당연히 시행해야 할 것이다. 추후에는 기본적인 행정 지도 정도는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본다.

중도일보=노춘호 기자 vanish1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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