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충남은 교육 도시다. 지성의 전당 대학이 많이 포진돼 있다. 대전을 비롯, 천안과 공주 아산은 인재의 산실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행정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는 세종에도 눈에 띄는 대학이 자리잡고 있다.
대전·세종·충남 대학들이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이하 지역혁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
충남대와 사업 참여대학들이 15일 충남대 대학본부 별관 CNU Hall에서 대학 간 상호 교류와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이란 지자체와 대학이 '지역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혁신을 주도하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지난 3월 사업을 공고했으며 대학-지자체로부터 사업 계획서를 접수받아 다음 달 비수도권 대학 3개를 선정할 예정이다.
충남대를 포함한 지역 21개 대학은 지역혁신사업에 '미래가치창출 대전·세종·충남 지역혁신플랫폼'을 구축해 핵심과제 2개, 대과제 7개를 확정하고 '복수형' 사업에 도전한다.
충남대가 총괄대학을 맡았으며 공주대가 중심대학이다. 건양대·고려대(세종)·나사렛대·남서울대·대전과학기술대·배재대·선문대·순천향대·신성대·아주자동차대·우송대·중부대·청운대·충남도립대·한국기술교육대·한남대·한밭대·한서대·호서대 등이 사업에 참여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학들은 ▲지역산업·지역혁신 성장 연계 대학교육 혁신·핵심인재 공동 육성 ▲지역수요 기반 지역혁신사업 공동 개발·추진 ▲지역혁신플랫폼 정보 공유·관리·구축 추진 ▲지역혁신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한 행·재정 제반 사항 공동 수행 등을 함께한다.
이진숙 충남대 총장은 "지역혁신사업 사업 선정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역 대학들이 연대해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거점 국립대인 충남대는 충청권 최초의 국립종합대학으로 지난 1952년 문리과대학·농과대학·공과대학 3개 단과대학으로 개교했다.
지난 2000년 특허법무대학원, 2009년 의학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분석과학기술대학원을 신설했다.
지난 2004년에는 지역에서 유일한 자연사박물관을, 2006년에는 국제교류관 및 언어교육원을 개관했으며, 2016년 체육진흥원을 신설했다. 2017년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LINC+) 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한국기술원과 함께 유성구 궁대일대에 들어서는 스타트업파크와 충남대내에 조성되는 기술창업공간 '팁스(TIPS)타운'을 통해 4차산업특별시 조성에도 중추적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전유진 기자 brightbb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