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I-석유관리원 연료유 분석기술 향상 위해 맞손

  • 경제/과학
  • 대덕특구

KBSI-석유관리원 연료유 분석기술 향상 위해 맞손

연료유·연소물질 정밀분석 위한 공동연구·인력양성 등 협력관계 구축

  • 승인 2020-06-10 17:32
  • 수정 2021-05-14 10:44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ㅇ

 

석유는 검은 진주로 불렸다. 이른바 돈덩어리였다. 석유는 땅속에서 천연으로 나는 탄화수소를 주성분으로 하는 가연성 기름이다. 검은 갈색의 액체는 원유라고 한다. 이것을 증류해 휘발유, 등유, 경유, 중유, 석유 피치, 아스팔트로 나뉜다. 

 

석유는 모든 곳에 사용된다. 석유는그만큼 중요하다. 인류는 그래서 석유를 차지하기 위한 전쟁도 서슴지 않는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하 KBSI)과 한국석유관리원(이하 석유관리원)이 연료로 쓸 수 있는 석유제품인 연료유와 연소물질 연구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KBSI에 따르면 10일 KBSI 오창센터에서 두 기관은 연료유와 연소물질에 대한 분석기술 개발과 공동연구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연료유·연소물질의 성분 분석법 개발과 분석방법 표준화·시험장비표준관리 등 공동연구 활동을 비롯해 전문가 기술교류를 통한 연구과제 발굴과 분석기술 전문인력 양성 교육 등 관련 인프라 확대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바이오중유뿐 아니라 석유 등 모든 연료유 전반으로 분석 대상을 확대한다. 각종 연료유를 분석해 기준을 초과하는 수준의 연료혼입 여부를 검사하거나 연소물질 분석을 통한 연료유의 적합도를 검증하는 등 성분 분석 기술을 향상시키고 표준화한다.

두 기관은 지난 2018년 '바이오중유의 연소물질 분석'을 계기로 교류를 시작했다. 바이오중유는 동식물성 지방을 원료로 사용해 만드는 연료로 기존의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친환경 에너지 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두 기관은 현재 공동연구를 통해 '가짜 바이오연료 판별 시험법 개발'과 '연소물질의 환경적 영향에 관한 연구'를 수행 중이다.



손주석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은 "분석과학 최고 연구기관인 KBSI와 협력해 연료유·배출가스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석해 낼 수 있는 시험방법 개발에 노력하겠다"며 "양 기관이 시험분석 분야의 건전한 파트너로서 연료유·배출가스 분야의 공동 연구과제를 발굴해 수행함으로써 국민생활 향상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신형식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은 "한국석유관리원과의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축적해온 연구역량을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기쁘다"며 "KBSI는 분석과학 전문연구기관으로서 에너지·환경 이슈와 같은 국가사회적인 문제 해결은 물론 각종 산업에서 겪고 있는 기술적 난제의 해결에도 최대한의 역량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연구시설장비와 분석과학기술에 대한 연구개발과 기초 과학의 연구지원·공동연구를 목적으로 1988년 8월 기초과학연구지원센터로 출범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3.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1.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2.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3.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4.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5.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