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은 이달 5일부터 11월 6일까지 군 교육문화센터 3층 조리실에서 '건강플러스 조리교실'을 운영한다. 사진은 지난 5일 건강플러스 조리교실 모습. |
태안군이 건강 취약 계층의 식생활 관리 능력 향상을 위해 맞춤형 영양 관리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군 보건의료원은 이달 5일부터 11월 6일까지 총 4기(매주 금요일 2시간 4회)에 걸쳐 군 교육문화센터 3층 조리실에서 '건강플러스 조리교실'을 운영한다.
우선 1기(6월 5일~6월 26일)와 3기(9월 4일~9월 25일)는 60세 이상 남성 어르신을 대상으로 식품구성자전거 바로알기, 저염·저당 식사 방법 알아보기, 식품군별 일회 분량 알아보기, 식품영양표시 바로알기 등 식생활 관리의 중요성을 교육한다.
특히, 간단한 조리법을 활용해 우렁 된장찌개와 애호박 새우젓볶음, 소고기 미역국, 뚝배기 달걀찜, 채소 영양죽, 콩나물 북엇국 등을 직접 요리해보는 조리실습을 통해 남성 어르신들의 식생활 관리 능력을 키울 계획이다.
이와 함께 2기(7월 3일~7월 24일)와 4기(10월 16일~11월 6일)는 고혈압·당뇨 유병자를 대상으로 고혈압·당뇨 식사 관리 알아보기, 당뇨예방에 좋은 '울금밥' 만들기, 고단백 저열량 '콩고기 불고기' 만들기, 노폐물 배출과 뼈 건강에 좋은 '노각생채 비빔밥' 만들기 등 고혈압·당뇨 식사 관리 교육 및 저염·저열량 조리 실습을 진행한다.
군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교육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영양사와 전문 요리 강사의 수준 높은 강의로 건강취약계층의 건강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 L씨(태안읍)는 "나이 먹으니까 맛을 모르겠어. 소금을 아무리 많이 넣어도 짠맛을 몰라. 그러니 소금을 막 넣게 되지"라며 "맛을 잃어버렸어. 설탕도 많이 넣어 영감이 타박을 한다니까. 우리 영감은 당뇨가 있어 짜고 달게 먹으면 안되는데. 그래서 이젠 내가 하는 반찬이 맛이 없대. 조리교실에 나가서 열심히 배우려고'라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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