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5일 시청 응접실에서 제24회 환경상 시상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홍보봉사분야 정영미, 생활환경분야 문광연, 대전시장 허태정, 연구개발분야 남병현 |
산업기술이 발달한 지금 우리는 환경 오염에 몸살을 앓고 있다.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는 것이 자연의 순리다.
과도하고 무분별한 개발과 낭비는 지구촌의 환경을 돌이킬 수 없게 만들었다. 이로 인한 이상 기후는 벌써 징조를 보이고 있다. 집중폭우, 북극과 남극의 얼음이 녹아내리고 폭염, 한파가 기승을 부린다.
인간의 이기심이 부른 결과다.
제24회 대전시 환경상에 문광연, 남병현, 정영미 씨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전시는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5일 시청 응접실에서 제24회 환경상 시상식을 열었다. 이번 환경상은 생활·자연환경부문에서 (전)중일고등학교 교사 문광연 씨, 연구·개발부문에서 이투사이언스 남병현 씨, 홍보·봉사부문에서 JYM커뮤니티 정영미 씨가 각각 선정됐다.
생활·자연환경부문 문광연 씨는 멸종위기종인 맹꽁이의 대규모 서식지를 발견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했으며, 맹꽁이 생태 가이드북 저자로 참여하는 등 환경보호 공로를 인정받았다.
연구·개발부문 남병현 씨는 수질분석 장비 및 키트 개발에 참여하고, 잔류염소 온라인 측정 장치를 연구 개발 하는 등 기술개발에 노력했으며, 홍보·봉사부문 선정자인 JYM커뮤니티 정영미 씨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플래시몹 안무를 창작해 환경홍보에 접합하고, 시민들과 함께 플래시몹 거리캠페인 등을 펼치는 등 환경보호 홍보에 크게 기여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시 환경상은 우리지역 최고의 환경 관련 상으로 수상자분들은 자긍심을 갖고 앞으로도 환경보전 및 실천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는 녹색도시 조성에 힘쓰고 있다. 녹색 도시는 자연과 사람이 어울려 사는 아름답고 깨끗한 도시다. 70% 이상이 녹지로 이루어져 있다. 녹색도시는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무공해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도로의 포장을 최대한 줄이고, 전차나 모노레일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환경오염을 줄이려고 노력한다. 또한 태양·풍력 등의 무공해 발전을 이용하며 화석 연료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녹색도시는 도심 속 농경지 등이 잘 갖추어져 있다. 녹색 도시를 만들려면 주위 환경과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 독일의 대표적인 환경 친화 도시 프라이부르크는, 시민들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됐다. 녹색도시는 시민과 정부가 다 같이 노력하여야만 조성할 수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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