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산 활성화 민관공동위원회(이하 민관위원회)는 27일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식장산홀에서 전문가, 시민단체, 일반 시민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문산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시민토론회'를 개최했다.사진제공은 대전시 |
보문산 활성화 민관공동위원회(이하 민관위원회)는 27일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식장산홀에서 전문가, 시민단체, 일반 시민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문산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시민토론회'를 개최했다.
보문산 활성화 사업 추진에는 대다수 시민들이 공감했다.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문산 활성화 사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85.5%로 크게 높았다. 전망대 개선 방향에는 상징성/디자인/편의시설이 71.6%로 가장 높았다. 보문산 관광자원 간 연계수단 필요성에도 77.5%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전망대 개선과 연계수단 필요성에 대한 시민 공감도 높았다.
추천 연계수단으로는 모노레일(미니트램)이 36.9%로 가장 높았고, 친환경 버스(28.4%), 곤돌라(케이블카) 25.6%, 전기관광카트 및 기타(9.1%) 순으로 나타났다.
용역을 수행한 박종진 여가공간연구소 소장은 "보문산은 최근 관광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해 단순 방문형의 등산객에 의존했다"면서 "보문산에 상징성 및 예술성 디자인을 고려한 다기능 전망대를 조성해 랜드마크화 하고, 핵심 관광자원 간 연결수단을 마련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소장은 서울 남산타워와 광주 사직공원 전망타워 등을 사례로 들며 통신+식음시설+재생에너지 등의 기능을 복합화한 대전지역 랜드마크 조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물리적 연결수단을 활용한 접근성 강화와 스마트 기술 도입, 갤러리와 놀이를 접목한 새로운 장소, 주변 숲 정비 및 정원 도입을 통한 볼거리 제공 등 보문산 힐링벨트 조성을 제안했다. 보문산 인근 빈집을 활용한 숙소 및 마을공동체 시설 활용도 제안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민관위원회가 그동안 회의와 숙의 과정을 통해 도출한 4가지 결론을 발표했다. 보문산 활성화 사업은 힐링, 즐거움, 전통문화, 주민 참여 등 4개 원칙에 따라 추진키로 했다.
또한, 현재 보문산 전망대(보운대)는 새로운 전망대를 조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보문산 내 관광자원의 연결 필요성에 공감했다. 관광 활성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사업으로는 생활관광 프로그램 개발, 공공디자인 기반 스마트공원 조성, 콘텐츠 공모사업 추진, 단풍철 보문산 대축제 시행, 플리마켓 개장, 낙조 조망시설 설치, 스토리텔링 및 상징성 강화 등을 추진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다만, 큰 관심을 모았던 전망대 조성 계획이나, 곤돌라, 모노레일 등 관광자원 간 연결 수단 등은 구체화된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
한편, 대전시는 토론회 의견과 민관위원회 활동 결과, 용역 결과 등을 토대로 6월 중 '보문산 도시여행 인프라 조성 기본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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