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이 27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쓰레기 공공수거 정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27일 "청주시는 쓰레기 대란 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재활용 플라스틱 등은 증가했지만, 재활용품 수요처는 줄면서 재활용수거·운반업체들은 경영난으로 공동주택의 재활용 폐기물 수거 거부를 통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8년 수도권 쓰레기 대란 후 몇몇 지자체는 공공수거 시스템으로 전환했지만, 청주시는 공공수거 시스템 준비를 하지 않으면서 민간 수거업체 지원을 끊어버렸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1회용품을 사용해야 안전하다는 식으로 시민들의 일회용품 사용을 부추기지 말고 한시적으로 풀어준 사용규제를 다시 강화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카페에서 사용하는 유리잔은 불안해서 못 쓰면서 어떻게 식당에서 밥은 먹고, 술집에서 소주잔과 맥주잔을 사용하는지 스스로에게 반문해 보자"고 했다.
청주시공동주택재활용품수집운반협의회는 지난 20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늦어도 7월 안에 공동주택 공공수거 등 구체적인 방법이 결정돼 시행되지 않으면 선별장에서 폐플라스틱과 폐비닐을 받지 못한다고 경고했다.
하한편, 최근 미세플라스틱이 토지 및 해양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플라스틱 처리에 대한 새로운 연구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플라스틱은 특성상 분해가 어렵기 때문에 단순매립 등 기존의 쓰레기처리 방식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점이 있기에 플라스틱 재활용 방식을 개발하는 것이 보다 적절한 접근방식으로 여겨지고 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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