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 이용객 현황. 제공은 대전도시철도공사 |
대전도시철도 이용객이 5억명을 돌파했다.
27일 대전도시철도 공사에 따르면 2006년 3월 개통 이후 14년 2개월만인 지난 26일 총 이용객이 5억명을 넘어섰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 5000만명이 10회, 대전 시민 150만명이 333회씩 이용한 것과 같고 운행거리는 총 2370만㎞로 지구둘레를 592바퀴 돈거리에 해당한다.
수송 인원은 버스와의 환승체계가 정착된 201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일평균 11만명이 도시철도 1호선을 이용하고 있으며 향후 2호선 트램, 충청권광역철도가 개통되면 수송 인원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 된다.
대전도시철도는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발전, 대중교통 이용 촉진, 역세권 상권 활성화 등 대중교통 중심도시 대전 발전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구 판암동에서 유성구 반석동 사이를 새벽 5시30분부터 밤 12시10분까지 5~1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시민의 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누적 이용객 5억명을 기준으로 자가용 이용대비 42만여 톤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이를 이산화탄소 흡수량으로 환산할 경우 소나무 3000여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5억명째 승객은 대전 지족동에 거주하는 A모씨로 알려졌으며 공사 김경철 사장이 해당 고객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도시철도를 200회 가량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를 기념품으로 증정했다.
최병범 영업처장은 "도시철도를 사랑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더욱 안전하고 차별화된 고객감동 서비스로 전국 최고 대중교통 중심도시 대전을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트램은 도로 위 레일에서 주행하는 노면전차이다. 1887년 미국에서 처음 도입돼 전 세계로 확산됐다. 한국에서는 1899년 12월 서울 서대문~청량리 사이에서 처음 개통됐다가 1968년 운행이 중단됐다. 전 세계 50여 개국 2300여 개 노선이 운행되고 있으며 프랑스 파리, 홍콩 등에서는 교통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트램은 전기를 사용해 움직이기 때문에 오염물질 배출이 상대적으로 적은 친환경 교통수단이며 지하철이나 경전철보다 공사비가 저렴(지하철의 6분의 1 수준)하다. 그러나 기존 도로 교통시스템을 변경해야 해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고 차선 하나가 별도로 필요해 좁은 도로에서는 교통 혼잡을 야기할 수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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