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코로나19' 발생 84일 만에 치료 중인 확진 환자가 지역 내에 한 명도 없는 청정상태를 회복했다.
세종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3월 1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이던 21번 확진자가 완치판정을 받고 14일 오후 5시 퇴원했다고 밝혔다.
21번 확진자는 확진 후 대전보훈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아왔으며, 지난 13일과 14일 두 차례 진행된 유전자 증폭(PCR) 검사 결과 체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아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세종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47명 모두 완치돼 집에 돌아갔으며, 세종은 코로나19 입원 치료 중인 환자가 없는 청정지역이 됐다.
지난 2월 21일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이면서 세종에서 건설업에 종사한 30대 남성이 첫 확진된 이후 줌바댄스 강사 그리고 해양수산부 등을 통해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했다.
확진자가 늘어나는 정부세종청사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차량 안에서 검체를 수거하는 드라이브스루 방식을 앞장서 도입하는 등 적극적인 검사를 시행한 끝에 3월 중순부터 확진자 증가세가 꺾이기 시작했다.
세종시는 14일 오후 4시 기준 8888건의 검체 검사를 진행했고, 이중 양성판정을 받은 47명의 치료를 완료했다.
다만, 서울 이태원에서 촉발된 재확산 영향으로 196명이 새롭게 검사를 받았고 이 중 13명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인접한 대전과 충남 공주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세종시에서도 새롭게 확진자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세종시 관계자는 "세종에서 47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21번 확진자를 마지막으로 모두 완치판정을 받았다"라며 "완치 후 재양성되는 사례도 있어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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