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태원발 확산에 정부 "2차 집단 감염 우려"

  • 정치/행정
  • 대전

[코로나19] 이태원발 확산에 정부 "2차 집단 감염 우려"

주말 중대고비로 판단... 신속한 검사 당부
충청권에서는 이날 추가 확진자 나오지 않아

  • 승인 2020-05-14 17:00
  • 수정 2021-05-13 20:43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PCM20200511000133990_P4

이태원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늘고 홍대 주점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정부가 2차 집단 감염을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주말을 중대 고비로 판단하고 밀폐된 공간이나 불특정 다수와 밀접 접촉 후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1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증대본)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확진자는 지난 6일 처음 발생한 이후 이날 서울, 경기, 인천, 부산 등을 중심으로 최소 136명까지 늘었다. 충청권에서는 충북 8명, 충남 1명이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으로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에서는 현재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검사자 중 확진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이날 정오까지 419명이 검사를 받아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원어민교사 27명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충남에서는 이태원 클럽 관련 검사자 530명 중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음성 498명, 검사중 31명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공주대 학생의 접촉자는 31명으로 파악됐으며 이중 7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세종에서는 이날 이태원 클럽 관련 13명이 추가로 신고됐다. 기존 159명은 음성 확인됐고 13명은 검사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충북에서는 전날까지 180여명이 검사를 받았다. 경기도 고양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제천 세명대 학생 관련 접촉자 101명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에서는 학원강사가 확진자에 의해 학생과 또 다른 과외교사까지 감염되는 등 3차 감염까지 발생했다. 당국은 이태원 관련 2차 확산을 막기 위해 교회와 학원, 주점 등에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방대본 브리핑에서 "젊은 연령층이 무증상인 상태로 기저질환자·어르신·환자들이 머무는 곳에 가면, 발생이 감소하는 듯이 보이다가도 마무리 단계에서 폭발적인 발생이 일어날 수 있다. 주말 종교 집회도 시작한 상황"이라며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수 있다고 긴장하면서 판단한다"고 우려했다.

이태원과 관련 없는 집단감염도 발생했다. 서울 홍대 주점에서 일행 5명이 확진되는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 지금까지 역학조사에서 이들이 이태원을 방문한 근거는 나오지 않았다.

권 부본부장은 "이태원·홍대 집단발생 사례 외에도 종교시설이 지난 주말 예배·집회를 본격 시작했다"면서 "오는 20일에는 고3 학생의 등교 개학이 예정된 상황을 종합적으로 지켜보며 위험도 평가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5시까지 충청권 내 확진자는 대전 43명, 세종 47명, 충남 144명, 충북 55명 등 총 289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29명 늘어 총 1만991명으로 집계됐다.  <본사종합>/이상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