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남북문화유산 정책포럼이 오는 14일 열린다. 북한 민족유산의 이해와 남북문화재 교류협력 방안을 주제로 앞으로 4회에 걸쳐 다양한 의견을 나눈다.
문화재청은 경기도·강원도와 14일 오후 1시 30분 국립고궁박물관 별관 강당에서 '2020년 제1차 남북문화유산 정책포럼'을 공동 개최한다.
올해 남북문화유산 정책포럼 주제는 '북한 민족유산의 이해와 남북문화재 교류협력 방안'으로 이번 제1차 포럼을 포함해 총 4회(5·7·9·12월 예정)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제1차 포럼 주제는 '북한의 정책변화에 따른 민족유산의 현황과 이해'로 북한 영토 내 있는 선사시대~일제강점기 문화유산과 해방 이후 조사된 유적을 중심으로 본 다양한 발표가 이어진다. 포럼은 ▲북한 민족유산의 정책변화와 물질유산(역사유적) 연구 현황(김혜정 문화재청) ▲북한의 민족유산 정책과 역사유물(박지영 국립문화재연구소) ▲무형문화유산 분야 남북 교류와 협력(박영정 연수문화재단) ▲북한 민족유산의 정책변화와 천연기념물 및 명승의 현황과 이해(이원호 국립문화재연구소)에 대해 전문가 발표로 꾸며진다.
발표 후에는 안병우 한신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주제발표에 대한 지정토론과 참여 위원들의 자유토론이 이어진다. 발표에 대한 논의와 의견을 교환하면서 북한의 민족유산 현황과 보존관리정책을 이해하고 남북문화재 교류협력을 위한 보다 실질적인 체계 구축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2007년부터 현재까지 8차례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조사에서 볼 수 있듯이 문화재 교류사업은 민족 동질성을 회복시키고 지속성을 담보하고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문화재청은 올해 4차례 정책포럼을 통해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앞으로의 남북 문화유산 교류와 협력에 필요한 정책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문화재청과 강원도·경기도를 중심으로 출범한 남북문화유산 정책포럼은 남북문화재 교류협력 확대에 따른 정책수립을 위한 자문기구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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