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역 대학들, 등교 못한 학생…기숙사비 환불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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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지역 대학들, 등교 못한 학생…기숙사비 환불 결정

  • 승인 2020-05-13 11:12
  • 수정 2021-05-03 19:08
  • 김한준 기자김한준 기자

천안지역 대학들이 '코로나19' 여파로 등교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기숙사비를 전액 환불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1일부터 일부 실기·실습 과목 위주로 대면 수업을 실시한 단국대학교와 백석대학교, 나사렛대학교는 기숙사 입사를 취소한 학생에게는 기숙사비를 전액 환불할 계획이다.

다만 대면 수업, 생계 곤란 등을 이유로 기숙사에 입사한 학생들에게는 미입사 기간의 기숙사비를 돌려주기로 했다.

앞서 실기·실습 과목을 대상으로 대면 수업을 시작한 남서울대학교와 상명대학교도 입사 취소 학생에 대해서는 전액 환불을, 입사한 학생에 대해선 입사하지 기간을 일할 계산해서 환불할 방침이다.



각 대학의 기숙사비 환불은 이달부터 다음 달 중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각 대학의 기숙사 입사 인원은 단국대 261명(정원 2330명), 백석대 300여명(정원 1743명), 나사렛대 510명(정원 1395명), 상명대 102명(정원 826명), 남서울대 447명(1293명)이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기숙사비를 전액 환불하고, 대면 수업으로 인해 기숙사 입사를 희망하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기숙사비를 받지 않기로 했다.

한기대는 11일부터 4주간 총 242개 실기·실습 과목의 대면 수업을 실시하는 동안 일주일에 2개 학부만 교내에서 대면 수업을 진행토록 하고 있다.

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동안 총 3661명의 학생이 기숙사 입소를 희망하고 있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내달 중 14억원 가량의 기숙사비를 환불키로 했다.

대학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기숙사 입소를 신청했음에도 입소하지 못한 학생들에 대해서 기숙사비를 전액 환불하기로 결정했다"며 "입소한 학생들에 대해서는 입소하지 않은 날만큼 일할 계산해서 환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1992년 3월 고급기술기능교육을 담당할 우수직업훈련교사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1983년 9월 충남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산업기술대학으로 설립인가를 받았지만, 1984년 6월 과학영재 육성을 위한 한국과학기술대학으로 전화됐다.

 

천안=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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