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한방병원 김영일 교수 |
연구팀은 만성질환에 사용되는 신침요법인 도침의 임상 효능을 규명하고자 요추 추간판 탈출증 환자 대상의 다기관 무작위배정 임상연구를 수행했다. 연구에는 19세에서 70세에 해당하는 요추 추간판 탈출증 환자 146명이 참가해 2주간 총 4회의 시술을 받았고, 마지막 중재로부터 2주 후, 4주 후 추적관찰을 통해 개선 정도를 관찰했다.
연구팀은 도침 치료가 요추 추간판 탈출증으로 유발된 통증 및 기능장애, 요추부 관절가동범위 제한, 삶의 질 저하 등의 개선 정도와 치료 및 증상 완화에 대한 만족도 등을 과학적으로 평가하고자 VAS, RMDQ, MMST, EQ-5D, PGIC 등을 평가항목으로 활용해 침 치료 대조군의 측정치와 비교 분석했다.
연구결과 도침 치료군과 침 치료 대조군 모두 통증 및 기능장애와 삶의 질 개선에 유의한 효과가 있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특히 요추 부위의 통증 강도 개선 및 관절 가동 범위 확대는 도침 치료가 일반적인 침 치료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침 치료는 일반적인 침 치료만큼이나 안전한 것으로 확인돼 도침 치료가 요추 추간판 탈출증에 유효한 치료 수단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통증 연구 저널(Journal of Pain Research)'에 게재됐다.
김영일 교수는 "2018년도에 이어 다시 한 번 도침요법이 치료 효과가 우수함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게 되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 환자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진료 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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