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현제 기자 |
대전여성단체연합과 대전청소년인권네트워크 등으로 구성된 공대위는 13일 오전 11시 대전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교육청 부실 감사에 대한 진정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이날 공대위는 "해당 학교 스쿨미투가 발생한 지 넉 달째지만, 설동호 교육감은 사죄요구와 근본적인 해결책 요구에 묵묵부답"이라며 "공대위의 간담회마저 얼토당토 않는 이유로 거부하기에 이렇게 검찰청 앞에 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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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과 인권 나무 이병구 사무처장은 "대전 S 여중·고교 사태에 교육청은 봐주기식 부실감사로 일관했다"면서 "N번방과 같이 마땅한 법률 없다고 하면서 손 놓고 발 놓고 있는 것이 이러한 일을 또 발생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석연희 대전평화여성회 대표는 "교육청의 감사는 수년간 이뤄진 상납 비리를 밝혀내지 못했으며, 제기되고 있는 대전교육감과의 유착 의혹까지 명백히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예술 중점학교 유지를 위해 교직원까지 동원한 위장전입과 같은 재단으로 진학하지 않아 수상자를 박탈한 사건도 제대로 살펴보지 않았다는 의혹이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전교육감의 사과, 스쿨미투 전수조사 정례화, 학생보호대책 마련, 교직원 성인지 감수성 제고 방안 마련' 등 스쿨미투 대응 8대 요구안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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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내 성 비위 사건이 밝혀지고, 이사장 상납 비리까지 알려지면서 지난 2일 이사장이 자진 사퇴한 바 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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