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지역 저수지 주변 낚시객들로 몸살, 대책 마련 시급하다

  • 전국
  • 서산시

서산지역 저수지 주변 낚시객들로 몸살, 대책 마련 시급하다

-미끼,떡밥,음식물 쓰레기 투기로 수질악화, 통행 불편 등 문제 심각
-단속 규정 있음에도 서산시, 한국농어촌공사 협업 부족, 민원 발생
-최일용 서산시의원 제251회 임시회 5분 발언 통해, 지도 단속 촉구

  • 승인 2020-04-05 12:16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1
최일용 서산시의원이 제251회 서산시의회 임시회에서 저수지 주변 관리 철저를 주장하며,5분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401_150548
서산시 음암면 소재 성암저수지에 낚시객들이 몰려 있다.
20200405_115207
서산지역 낚시객들이 가스등을 이용해 취사를 하고 있다.
20200401_151732
서산지역 저수지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들
20200401_151426
서산시 음암면 소재 성암저수지에 낚시객들이 몰려 있다.
20200401_150750
서산지역 한 저수지에 낚시객들과 차량들이 몰려 있다.
"서산지역 관내 저수지 주변 낚시객들로 인해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다며 대책 마련 시급하다"고 최일용 서산시의원은 최근 서산시의회 제251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주장했다.

최 의원은 "현재 서산시 관내에는 총 50개소의 저수지가 있으며, 그 중에서 34개소는 서산시에서 관리하는 저수지이고, 나머지 16개소는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는 저수지이며, 이 저수지들의 가장 주된 설치 목적은 농업용수 공급"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저수지 관리에 있어서 가장 중요시 되어야 할 것은 안정적이고 깨끗한 농업용수의 담수와 공급이 되어야 할 것 이지만, 많은 저수지에서 낚시객으로 인한 민원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고 대부분 이해할 수 있는 합리적인 민원들이며, 더 나아가 낚시객으로 인하여 주민 간 갈등이 발생하고 있는 곳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관리주체인 한국농어촌공사와 서산시는 단속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또는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로 이러한 민원을 방치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이러는 사이에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주민들과 농업인들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현행 물환경보전법 제20조에 지자체의 장은 하천·호수의 이용목적 및 수질 상황 등을 고려해 낚시금지구역 또는 낚시제한구역을 지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고, 같은 법 제82조에 낚시금지구역 위반 시 300만원 이하, 낚시 제한구역 위반 시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낚시관리 및 육성법 제6조에서도 수생태계와 수자원의 보호, 낚시인의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하여 낚시 통제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농업생산기반시설 관리규정 제6조에 시설관리자는 시설의 기능을 보전하고, 시설 이용자의 편의와 안전을 높이도록 저수지에서의 허가 받지 않은 어로 및 낚시 등의 행위를 금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같이 "저수지의 이용목적, 수질, 안전 등을 고려해 낚시금지구역 지정이 가능함에도 서산시와 한국농어촌공사는 기관간의 협업 부족으로 주민들의 많은 민원이 있음에도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환경부 자료에 의하면 2019년 7월 기준 전국적으로 낚시금지구역 지정현황을 보면 119개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있으며, 물론 지정 이유는 저수지 별로 차이는 있으나 우리 시에서 발생하는 민원과 같이 낚시로 인한 저수지의 환경오염과 주민의 민원 발생 등의 이유로 낚시금지 구역으로 지정한 곳이 다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부에서는 낚시에 사용되는 미끼, 떡밥 등이 수질 악화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주장도 있으나 문제는 미끼만의 문제가 아니라, 낚시객들의 취사 등으로 인한 음식물 쓰레기와 각종 쓰레기 투기로 인한 환경, 수질 오염이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일부 저수지에서는 농번기에 낚시 객들이 세워둔 차량으로 인해 농작업에 많은 지장을 주고 있기도 하다"며" 맹정호 시장께서는 취임 초에 모든 민원은 시민의 입장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해 1%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해결해 줄 것을 공직자에게 당부한 바 있다"며 "할 수 없는 99가지 이유보다 주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을 찾는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관련부서에서는 책임소지를 따지기 보다는 신속하게 협업을 통해 저수지별로 실태파악을 해 주고, 낚시금지구역, 낚시제한구역 지정이 필요한 곳에 대해서는 지정 고시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유료화 등 합리적인 관리로 낚시 객과 주민들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서산시, 한국농어촌공사, 주민이 함께 협의해 합리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주실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5 자전거 타고 '행복도시 명소' 투어....4월 26일 열린다
  2. 박수현 "세종 행정수도 서울 경제수도…李 의지확고"
  3. K리그1 1·2위 맞대결…19일 대전하나시티즌vs김천 상무
  4. 세종 아파트값 1년 5개월만에 상승 전환…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 향후 상승 관측
  5. [박현경골프아카데미]백스윙 어깨 골반 회전! 당기서, 누르고, 돌려주세요
  1. 충남산림자원연구소 매각부지 활용안 찾는다
  2. 천안검찰, 2만5000원에 롤 계정판매 사기 혐의 '벌금 50만원' 구형
  3. 대전교통공사, 장애인의날 교통약자이동지원차량 무료운행
  4. 책 읽기 좋은 날
  5. 세종충남대병원 서정호 교수, 학대예방경찰관 대상 교육 실시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일단 용산 다음은 靑…" 발언에 충청반응 싸늘

이재명 "일단 용산 다음은 靑…" 발언에 충청반응 싸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집권 시 일단 용산 대통령실을 집무실로 쓸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 단계로는 청와대를 신속히 보수해 들어가고 최종적으로는 개헌을 전제로 세종시로 이전하겠다는 뜻을 덧붙였다. 6·3 조기대선 정국에서 차기 대통령 집무실 위치가 뜨거운 화두로 오른 가운데 그가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으로 주목된다. 이 후보는 18일 오후 MBC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나와 '만일 당선되면 대선 직후 대통령 집무를 어디로 시작할 것이냐'는 김경수 경선 후..

문턱 더 낮아진 재개발·재건축…대전 노후아파트 재건축 활로 기대
문턱 더 낮아진 재개발·재건축…대전 노후아파트 재건축 활로 기대

국토교통부가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기존보다 쉽게 추진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정을 조정한다.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요건에 무허가 건축물을 포함하고, 재건축진단(옛 안전진단)은 세부평가 항목을 늘려 노후 아파트의 재건축 문턱을 낮추는 게 골자다. 대전에서도 노후아파트 재건축 추진 움직임이 최근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관련 절차 진행에도 활로가 뚫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토부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시행령' 하위법령 개정안을 18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40일간 입법 예고한다고 발표했다. '주택 재건축 판정을 위한 재건축진단 기준' 하..

대전시 "전국유일 결혼·출산 지표반등…청년이 살고싶은 도시"
대전시 "전국유일 결혼·출산 지표반등…청년이 살고싶은 도시"

대전시가 저출산과 지방소멸 등 국가적 위기 속 전국에서 유일하게 결혼과 출산 지표가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의 기업유치 및 다양한 청년 우선 정책이 빛을 발한 것으로풀이된다. 대전시에 따르면 과거의 대전은 교통과 주거 등 인프라 측면에서 살기 좋은 도시라는 이미지가 짙었다. 그러나 지금 대전은 행정당국의 '기업 유치-대전 정착-결혼-육아-노인 복지'로 선순환 정책이 자리를 잡으면서 청년 세대에게 '살고 싶은 도시'라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도시로 성장했다. 대전 청년 정책의 효과는 통계 지표에서도 명확히 드러난다. 통계청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과학을 즐기자’…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인산인해’ ‘과학을 즐기자’…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인산인해’

  • 책 읽기 좋은 날 책 읽기 좋은 날

  • ‘가방은 내가 지켜줄께’ ‘가방은 내가 지켜줄께’

  • ‘느려도 괜찮아’, 어린이 거북이 마라톤대회 ‘느려도 괜찮아’, 어린이 거북이 마라톤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