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추진계획을 수립했으나, 각 산업·분야별로 구체화 된 계획이 수립되지 못해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30일 대전세종연구원이 발표한 '대전시 4차 산업혁명 대응 방안'에 따르면 현재 대전은 4차 산업 특별시로 나아가기 위해 앞서 2017년 추진 계획을 수립했으나, 구체화 되지 못한 내용 탓에 진전되지 못했다. 이어 2018년 계획 4차 산업혁명과 무관한 사업까지 포괄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전은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 대덕R&D특구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몇 가지 한계로 4차 산업혁명 기술혁신을 통한 지역, 국가 경제, 사회 전반으로의 성장과실 확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일자리 변화와 잠재적 역기능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추진체계의 구축이 미흡하다는 것.
연구원들은 대전시가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서 위상을 확보하고 새로운 산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초고속 통신망 등 기반 인프라 구축과 함께 신기술 산업화를 위한 신산업 생태계 조성, 빅테이터 형 및 지능화 기술 도입을 위한 기술 플랫폼의 구축 등이 시급하다고 분석했다. 때문에 선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스터 플랜 수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연구원들은 마스터 플랜은 대전시의 한계점에 대한 명확한 인식 위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신성장산업의 도출과 산업생태계 구축, 기존 산업구조의 재편 방향 설정, R&D 기반의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4차 산업혁명 기술혁신플랫폼 구축, 4차 산업혁명 신산업 인력의 양성 및 공급체계 구축, 기타 추진체계 및 역기능에 대한 대비, 기존 산업의 4차 산업혁명 기술 도입을 통한 경쟁력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을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한다.
또 그 분야를 좁혀 자원 부족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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