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개학'이 현실화 되면서 대학입시 일정과 학사 일정의 차질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16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개학 연기와 관련 교육부 중심으로 정부 내부에서 추가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워낙 여러 가지 면에서 국가·사회적 영향이 큰 사안이라 교육부 등 핵심부처의 집중검토와 중대본의 논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총괄조정관은 "개학이나 개원을 하게 될 때 염려되는 점은 물론 아동·학생들 간의 감염"이라며 "학교나 어린이집, 유치원은 함께 생활하면서 공간을 공유하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 위험도가 높은 환경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은 비교적 코로나19 치명률이 낮은 상황이지만, 이 학생들이 집이나 지역사회로 돌아갔을 때 고령의 주민이 많은 지역사회에서 감염을 확산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9세 이하 확진자는 500명을 돌파했다.
앞서 박백범 교육부 차관도 지난 12일 국회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에서 "학교 준비 등을 고려하면 다음주 초까지는 개학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이러한 점을 미뤄봤을 때 3차 개학 연기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며 늦어도 18일에는 발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4월 개학'이 현실화 되면서 수업 일수 감축과 이로 인한 대학 입시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4월 모의고사 일정을 비롯해 11월 치러질 수능일정도 재조정될 가능성도 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유진 기자 brightbb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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