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지역 대규모 기반시설 확충··· '김해 인구 60만 달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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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지역 대규모 기반시설 확충··· '김해 인구 60만 달성 기대'

장유역 설치 도시 간 이동 획기적 개선
숙원 장유여객터미널 이르면 상반기 착공

  • 승인 2020-02-25 11:51
  • 최록곤 기자최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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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전마산복선전철노선도.(사진 = 김해시)
김해 인구의 30%에 가까운 16만명이 거주하는 장유지역에 대규모 기반시설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김해시는 60만 인구 달성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도시 발달의 가장 큰 요소로 작용하는 교통 인프라가 대거 확충되고 있어 기대감이 높다.

◇ 부전~마산 복선전철 장유역 설치…광역 생활권 촉진

내년 2월 부전~마산 복선전철 개통으로 장유역이 설치되며 고속열차EMU-250 운행으로 인근 창원, 부산을 오가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면서 광역 생활권 형성을 촉진할 전망이다.



시 도시상임기획단의 분석에 따르면 EMU-250 도입 시 장유역~창원역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약 1시간 25분이 소요되던 것이 27분으로 58분이나 단축된다.

또 장유역~사상역은 약 1시간 23분 걸리던 것에서 22분으로 61분, 장유역~부전역의 경우 약 1시간 53분에서 30분으로 83분 단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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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력집중식과 동력분산식 비교. (사진 = 김해시)
현재 장유서 창원이나 부산 시내까지 대중교통 이용 시 교통수단 간 환승이 필수였으나 EMU-250 도입으로 단일 수단으로 단시간 내 접근이 가능해진다.

EMU-250은 국내 최초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로서 동력집중식인 기존 고속열차와 달리 객차마다 동력원이 분산돼 있어 가속력은 물론 경사면을 주행할 때도 동력집중식에 비해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

도시상임기획단은 부전~마산 복선전철 개통과 장유역 설치로 인한 장유지역 경제적 파급효과는 3397억원, 취업유발효과는 1만5993명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과 장유를 잇는 진해 웅동~장유 국도58호선 개통으로 창원시 진해구와 교류 활성화를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장유는 생활 인프라 수준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어 진해구와도 생활권이 더욱 밀접해질 전망이다.

시는 또 창원을 오가는 창원터널 상습정체 개선을 위해 비음산터널 개통을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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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역조감도. (사진 = 김해시)
◇ 지역숙원 장유여객터미널 빠르면 상반기 착공

장유지역 숙원인 장유여객터미널 조성공사가 이르면 올 상반기 시작된다.

민간사업자인 장유여객터미널(주) 측이 추진 중인 장유여객터미널 건립사업 허가와 관련,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소규모 지하 안전 영향평가를 승인했다.

시는 건축허가와 관련된 소방, 환경 등을 총괄 검토해 이르면 4월까지 최종 승인을 내줄 예정이다. 상반기 내 착공하면 2021년 하반기쯤 운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장유 주민들은 장유1동 행정복지센터, 장유농협, 대동아파트 입구 3군데로 나눠 설치된 시외·고속버스 정류장을 이용해야 해 불편을 겪고 있다.

장유여객터미널은 지하 3층~지상 20층, 연면적 8만346㎡ 규모로 지하 1층~지상 4층은 터미널 시설로 버스 24대와 승용차 770대를 수용할 수 있도록 조성되고 지상 3층~20층은 멀티플렉스 영화관, 대형마트, 병원, 오피스텔 등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아울러 장유지역에서는 짧게는 올해, 길게는 2025년까지 주민 삶을 편리하게 할 분야별 크고 작은 다양한 사업이 추진된다.

도로·교통 분야는 △율하하이패스IC 설치 △국도58호선 무계~삼계 △장유온천~2호광장 △관동동 도로 개설, 도시 분야는 △신문지구 도시개발 △신문1지구 도시개발 △장유배후 주거복합단지 도시개발 △무계지구 도시재생뉴딜사업이며, 복지 분야는 △청소년 문화복지센터 △서부장애인복지센터 건립이 진행된다.

생활SOC 분야는 △장유 내덕지구 배수불량지구 개선 △생활속 행복순환센터 건립 △자원순환시설 현대화 △젤미마을 그린빗물인프라 △율하체육공원 △장유체육공원 전천후 족구장 △친환경에너지타운 △무계먹자촌 공영주차장 조성이 추진된다.

이밖에도 △경남 콘텐츠기업육성센터 건립 △국립용지봉 자연휴양림 조성 △김해관광유통단지 3단계 사업에 속도를 낸다.

도시상임기획단은 "계획된 도시개발사업과 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생활 인프라 수준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면서 장유지역 인구도 계속해서 증가해 2035년에 20만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부산=최록곤 기자 leon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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