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갑천에서 발견된 참수리. (사진제공 = 대전환경운동연합) |
대전에서는 처음 발견된 참수리는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 243-3호로 지정돼있다.
2일 대전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12월 26일과 1월 1일에 대전에선 처음으로 유성구 갑천 탑립돌보 인근에서 참수리 한 마리가 잇따라 포착했다. 환경연합은 갑천 주변에서 생태 환경 모니터링을 하는 과정에서 참수리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탑립돌보 주변은 매년 2500마리가 넘는 겨울 철새가 찾는 곳으로 대전에서 가장 많은 철새가 들리는 곳으로 알려졌다. 탑립돌보는 참수리뿐 아니라 큰고니, 매, 칡부엉이, 흰고리수리 등 다른 천연기념물도 종종 발견되곤 한다.
대전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해당 지역이 멸종위기종들이 발견되는 등 생태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지만, 관계 당국의 적극적인 보전 대책은 없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