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는 2020년 경자년 새해 사자성어로 '노적성해(露積成海)'를 선정했다.
노적성해는 '한 방울의 물이 모여서 바다를 이루고, 손가락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계속되면 우물에 소용돌이를 일으킬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청주시의회는 "소통과 협치를 바탕으로 작은 의지들이 모이면 민의가 되고, 민의가 쌓이면 청주시의 어려운 난제를 풀어낼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희망을 담았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분열된 한국 사회를 반영하는 '공명지조(共命之鳥)'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된 것처럼 청주시도 여러 현안들이 복잡하게 얽혀 이합집산(離合集散)하는 모습을 보였고, 그 과정에서 시민 의사가 차단되는 불통과 다수의 침묵 속에 왜곡된 민의가 갈등을 더 키웠다"고 올 한해를 평가했다.
하재성 의장은 "거창한 선언이나 결의를 앞세우지 않고, 이해와 배려 속에 공감대를 쌓고 시민의 뜻을 모아 의정에 반영하겠다"고 새해 다짐을 밝혔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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