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미세먼지 저감대책 ‘효과 있네’

  • 전국
  • 수도권

평택시 미세먼지 저감대책 ‘효과 있네’

평택항 AMP 총 24기 설치‥현대제철·평택화력도 동참

  • 승인 2019-12-14 15:43
  • 이성훈 기자이성훈 기자
미세먼지_저감대책_성과_곳곳에서_나타나
평택시가 지난해 7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푸른하늘 프로젝트'가 지역 곳곳에서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14일 시는 그동안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인근 지자체와 공동대응을 통해 평택항, 현대제철, 서부화력발전 등 정부 기간산업에 대한 미세먼지 문제가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자체 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협약식에서 미세먼지 저감 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평택시 정장성 시장<사진=평택시제공>
평택시가 지난해 7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푸른하늘 프로젝트'가 지역 곳곳에서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14일 시는 그동안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인근 지자체와 공동대응을 통해 평택항, 현대제철, 서부화력발전 등 정부 기간산업에 대한 미세먼지 문제가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지난 5일에는 해양수산부가 2020년까지 평택항에 6기의 육상전원공급설비(이하 AMP) 설치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는 총 24기의 AMP를 설치한다고 발표했다.

육상전원공급설비(AMP)는 항구에 정박 중인 선박에 필요 전기를 육상에서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배의 시스템 가동에 육상 전력을 사용해 정박 중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예정대로 설치될 경우 2016년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자료를 토대로 전체 배출량(PM2.5 기준) 1,071톤의 38.9%인 417톤을 감축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시는 효과적인 저감을 위해 평택항 컨테이너 크레인과 트랙터의 연료 전환, 방진창고 건립, LEZ(자동차 운행제한지역 지정) 시범 공회전 단속강화 등 평택항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을 '선박', '하역', '경유차' 세 분야로 나눠, 평택항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저감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여기다 평택시·환경단체·현대제철로 구성된 민·관·산 협의회를 통해 현대제철 소결로 공정을 일부 개선하는 효과를 거뒀다.

모든 소결로가 개선·완료되는 내년 6월부터는 미세먼지 배출량이 기존대비 50% 이상 저감될 것으로 분선된다.

또한 지난 11월 평택시와 협약을 맺은 한국서부발전 평택발전본부는 2020년 2월부터 중유발전기 4기를 청정 연료인 LNG로 전환할 계획에 있어 전환이 완료되면 2018년 기준 대기오염물질 발생량인 143톤 대비 84%인 약 121톤의 미세먼지가 저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는 우리 시만으로는 미세먼지 저감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 지난 10일 평택시 주도로 경기 남부권과 충남 환황해권의 12개 지자체가 미세먼지 공동대응 협의체를 구성했다.

정 시장은 "미세먼지 문제는 광역적인 문제와 더불어 주 원인 중 하나가 주변 정부 기간산업과 얽혀 있어 단기간에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며 "시민들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모든 노력을 총 동원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숨 쉴 수 있는 살기 좋은 평택시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이성훈 기자 krg0404@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1.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2.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