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지난해 7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푸른하늘 프로젝트'가 지역 곳곳에서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14일 시는 그동안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인근 지자체와 공동대응을 통해 평택항, 현대제철, 서부화력발전 등 정부 기간산업에 대한 미세먼지 문제가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자체 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협약식에서 미세먼지 저감 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평택시 정장성 시장<사진=평택시제공> |
14일 시는 그동안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인근 지자체와 공동대응을 통해 평택항, 현대제철, 서부화력발전 등 정부 기간산업에 대한 미세먼지 문제가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지난 5일에는 해양수산부가 2020년까지 평택항에 6기의 육상전원공급설비(이하 AMP) 설치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는 총 24기의 AMP를 설치한다고 발표했다.
육상전원공급설비(AMP)는 항구에 정박 중인 선박에 필요 전기를 육상에서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배의 시스템 가동에 육상 전력을 사용해 정박 중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예정대로 설치될 경우 2016년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자료를 토대로 전체 배출량(PM2.5 기준) 1,071톤의 38.9%인 417톤을 감축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시는 효과적인 저감을 위해 평택항 컨테이너 크레인과 트랙터의 연료 전환, 방진창고 건립, LEZ(자동차 운행제한지역 지정) 시범 공회전 단속강화 등 평택항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을 '선박', '하역', '경유차' 세 분야로 나눠, 평택항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저감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여기다 평택시·환경단체·현대제철로 구성된 민·관·산 협의회를 통해 현대제철 소결로 공정을 일부 개선하는 효과를 거뒀다.
모든 소결로가 개선·완료되는 내년 6월부터는 미세먼지 배출량이 기존대비 50% 이상 저감될 것으로 분선된다.
또한 지난 11월 평택시와 협약을 맺은 한국서부발전 평택발전본부는 2020년 2월부터 중유발전기 4기를 청정 연료인 LNG로 전환할 계획에 있어 전환이 완료되면 2018년 기준 대기오염물질 발생량인 143톤 대비 84%인 약 121톤의 미세먼지가 저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는 우리 시만으로는 미세먼지 저감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 지난 10일 평택시 주도로 경기 남부권과 충남 환황해권의 12개 지자체가 미세먼지 공동대응 협의체를 구성했다.
정 시장은 "미세먼지 문제는 광역적인 문제와 더불어 주 원인 중 하나가 주변 정부 기간산업과 얽혀 있어 단기간에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며 "시민들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모든 노력을 총 동원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숨 쉴 수 있는 살기 좋은 평택시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이성훈 기자 krg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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