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한화 이글스는 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허태정 대전시장과 박정규 한화 이글스 대표, 정민철 한화 이글스 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에 대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은 대전시 |
대전시와 한화 이글스는 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허태정 대전시장과 박정규 한화 이글스 대표, 정민철 한화 이글스 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에 대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화이글스가 대전을 연고로 하는 프로구단으로써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의 건립비용 일부를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대전시에 전달해 온 것에 따른 것이다.
한화이글스는 일단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 건립비용으로 430억 원을 부담한다.
추가 부담 여지도 남겼다. 기본설계 완료 후 총사업비 확정시 25년간 수입·지출에 대한 전문기관의 원가분석을 통해 예상되는 수익금을 건설비용으로 선투자하게 된다.
앞서 광주의 경우 기아타이거즈가 새 구장 건립비 994억원 중 300억원을 부담했고, 대구는 삼성라이온스가 1666억원의 건립비 중 500억원을 부담했다. 창원은 NC다이노스가 1270억원 건립비 중 330억원을 냈다.
대전시는 스포츠산업 진흥법 및 대전광역시 스포츠산업 진흥조례에 따라 25년 이내의 기간을 정해 사용료 면제와 야구장 관리운영권 등을 한화이글스에 제공하게 된다.
대전시는 구단 측 부담액을 제외한 나머지를 국비와 시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국비의 경우 타 구장 사례를 볼 때 150억~290억원 수준이다. 300억원이 넘을 경우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받아야 해 사업 기간이 대폭 늘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대전시 중구 부사동 한밭종합운동장부지에 1393억 원을 투자해 연면적 5만2100㎡, 관람석 2만2000석, 주차장 1863면 규모의 개방형 구장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지난 7월 25일에 베이스볼 드림파크 기본계획(안)을 확정하고, 8월에 사업의 필요성 및 타당성 등에 대한 심사를 위해 행정안전부(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타당성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대전시는 2020년 12월까지 타당성조사, 중앙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2022년 4월 착공해 2024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시민 염원을 담아 야구장 건립을 공약으로 냈고, 시장 취임 후 관련 업무를 추진해 오늘 협약식을 갖게 됐다"면서 "구장의 노후화와 편의성, 더 많은 시민이 야구를 즐길 수 있게하는 신축 문제는 지역 사회 과제로 오늘 협약을 통해 본격 야구장 건립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정규 한화이글스 대표는 "지역연고구단으로 새 야구장 건립에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프로야구 발전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전시와 함께 노력 하겠다"면서 "과학도시에 부합하는 첨단 과학기술과 친환경적인 야구장을 건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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