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공연은 전 좌석이 매진되며, 크리스마스 칸타타에 대한 천안시민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총 3막 120여 분으로 구성됐으며 1막은 2000년 전 '예수' 탄생으로 집약되는 인간에 대한 신의 조건 없는 사랑을 그린 오페라로 막을 열었다.
2막은 오헨리의 단편소설 '크리스마스 선물'을 재구성해 아버지와 멀어진 아이들이 사랑을 깨닫고 가까워지는 가족의 사랑을 그린 뮤지컬로 표현됐다.
3막에서는 그라시아스합창단과 오케스트라는 헨델의 오라토리오와 우리에게 친숙한 캐럴로 구성됐다.
이에 중도일보는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설립자인 박옥수<사진> 목사를 만나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주는 희망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부터 따뜻한 가족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로, 신의 조건 없는 사랑 그리고 가족의 소중함을 돌아보며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무대다.
올해 국내 투어는 지난달 15일부터 오는 22일까지 국내 18개 도시에서 46회 공연할 예정이다.
이번 크리스마스 칸타타 전국 순회공연의 수익금은 아이티와 아프리카 케냐, 잠비아 등지에서의 자선공연과 국내 소외계층 및 청소년들을 위한 공연에 사용할 계획이다.
▲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국내·외 청소년의 비행을 막고, 그들의 상처를 치유하고자 2000년에 탄생했다. 그라시아스는 '감사'를 뜻하는 스페인어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사랑을 마음에 받아 감사의 노래를 전하겠다는 목표로 다양한 공연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르네상스 음악부터 현대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폭넓은 레퍼토리를 소화해 내고 있다.
특히 그라시아스 합창단원들은 모두 마인드교육을 받고 있으며 마인드교육을 통해 인내력, 소통하는 법 등 마음의 힘을 기르고 있다.
이러한 교육을 바탕으로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2014년 이탈리아 '리바델가르다 국제합창대회' 대상과 스위스 '몽트뢰 국제합창제' 1등, 2015년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제' 최고상(혼성 1등) 및 특별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렸다.
음악이 가진 치유의 힘을 전 세계에 전파하는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매년 약 20개국에서 200회 이상의 자선공연을 펼치고 있다.
▲ 앞으로 적은 돈으로 공부할 수 있는 '음악학교'를 전세계 각국에 세우고 싶다. 상처받은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음악학교를 통해 잠시나마 평안히 쉴 수 있는 안식처를 만들어 주고 싶다.
천안=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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