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젊은 나이 돌연사 위험 흡연자가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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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젊은 나이 돌연사 위험 흡연자가 높아

40대, 흡연자 중 심장계통 질환 사망 위험 높아
50대, 흡연자는 비심장계통 질환 사망 위험 가장 높아

  • 승인 2019-11-14 13:52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분당서울대 병원은 흡연자인 경우 사회 활동이 가장 활발한 40대~50대에 심혈관계 질환 등으로 갑자기 사망할 위험이 높았고, 70대 이상 고령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연령대에서는 흡연자와 비흡연자 간에 사망 위험도 차이가 크게 줄어들어 비교적 젊은 나이일수록 흡연으로 인한 돌연사의 위험이 높게 나타났고 밝혔다.

순환기내과 윤창환 교수
순환기내과 윤창환 교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윤창환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02년~2013년 사이에 정기 검진을 받은 사람 중 50만여 명의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밝혀내, 즉시 흡연을 중단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길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40대 흡연자는 급성심근경색 등 심장계통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도가 비흡연자 대비 약 2,79배 높았고, 50대 흡연자는 심장 외의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도가 비흡연자 대비 약 2.8배 높아 연령대 중 가장 큰 위험도를 보였다.

급성심근경색이나 심장마비 등 심장 계통 급성 질환 발병은 연령대가 증가할수록 흡연자와 비흡연자 그룹 사이의 위험도의 차이가 좁혀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폐암이나 심장 외 질환의 경우 흡연자군에서 평생 동안 위험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교수는 "평소 급성심근경색으로 응급실에 내원하는 젊은 남성 환자는 거의 예외 없이 흡연자로, 이번 연구결과에서 보여주듯 담배가 젊은 나이 돌연사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담배의 위협에 취약한 사람은 젊은 나이에 사망하고, 나이가 들면서는 암과 각종 질환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 흡연의 위험성"이라고 강조하고, "금연자의 경우 비흡연자와 비교해 돌연사 등 위험도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을 봤을 때, 즉시 금연하는 것만이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와련련 담배가 가진 위험성을 세대에 따라 정량적으로 분석한 국내 최초의 연구로 저명 학술지인 PLOS ONE 10월호에 게재됐다.
성남=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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