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오창읍 후기리 소각장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촉구

  • 전국
  • 충북

청주시의회, 오창읍 후기리 소각장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촉구

  • 승인 2019-11-12 10:58
  • 정태희 기자정태희 기자
오창 소각장 부동의 촉구 기자회견_-3
12일 청주시의회의원들이 청주시의회 의회동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원구 오창읍 후기리 폐기물 소각장 환경영향평가 부동의를 촉구하고 있다.


청주시의회는 12일 청원구 오창읍 후기리 소각장 신설과 관련한 환경영향평가 부동의를 강력히 촉구했다.

청주시의회는 이날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맑고 고운 마을로 불리던 청주시는 혼탁한 도시로 변했고 85만 청주시민의 쾌적하게 생활할 권리는 큰 위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청주시민들은 폐기물 소각장들이 재난에 가까울 정도로 심각한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소각장 관련 소송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고 전했다.



청주시의회는 "소각장이 집중적으로 들어선 청주시 북이면은 지난해만해도 45명이 암으로 고통받고 있고 지금까지 다수가 후두암이나 폐암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이 전국적인 이슈가 됐으며 급기야 정부에서도 이러한 문제를 인정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북이면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하기에 이르렀다"고 심각성을 설명했다.

청주시의회는 "이러한 현실인데도 청주시에는 6개소의 소각시설이 운영 중이며 시설용량은 일평균 1448.9t으로 무려 전국 소각량의 18%를 처리하고 있고, ESG청원 외 신.증설을 계획하고 있는 3개 업체를 반영하면 청주에서만 전국 쓰레기의 26%를 소각하게 돼 청주시는 소각장 도시라는 오명과 함께 재앙 수준의 미세먼지에 아무런 보호막 없이 노출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ESG청원은 환경영향평가서를 금강유역환경청에 제출한 상태로 빠르면 이번 달 중순, 검토 기간을 연장하더라도 다음 달 초까지는 동의와 부동의 여부가 결정되기에 청주시민들은 노심초사하고 있다"며 "국민의 입장에서 환경권과 건강권을 중시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걱정 없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청주시의회는 "민의의 대변자로서 앞으로 85만 시민들과 함께 소각장 설치 저지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조리원 대체전담인력제' 본격 추진... 학교급식 갈등 풀릴까
  2. 대전·충남서 의대학생·의사 등 600여명 상경집회…"재발방지 거버넌스 구성을"
  3. 이재명 충청·영남 경선 2연승…대세론 굳혀
  4. [2025 과학의 날] 국민의 오늘과 내일을 지키는 기술, 그 중심에 ETRI
  5. 대전전파관리소 5월 28일 정보보호최고책임자 대상 정보보호 설명회
  1. "시간, 돈만 날려"…결혼정보업체 과대광고, 계약미이행에 눈물 쏟는 이용자들
  2. ‘과학을 즐기자’…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인산인해’
  3. ‘한 지붕 두 가족’…국화아파트 통합 추진준비위 두 곳 경쟁
  4. 관광만 집중한 충남도… 문화예술 뒷전? 올해 신규사업 0건
  5. 빨라지는 6·3대선시계…정권 교체 vs 재창출 대충돌

헤드라인 뉴스


대전 연고 프로스포츠, 드디어 `전성기` 맞았다

대전 연고 프로스포츠, 드디어 '전성기' 맞았다

대전을 연고로 한 프로스포츠 구단들이 올 시즌 절정의 기량으로 리그를 나란히 휩쓸면서 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대전하나시티즌의 눈부신 활약을 선보이며 시즌 초반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대전은 4월 1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김천에 2-0으로 승리했다. 1·2위 맞대결에서 승점 3점을 따낸 대전은 6승 2무 2패로, 전체 프로구단 중 가장 먼저 승점 20점을 넘기며 K리그1 1위를 지켜냈다. 대전의 돌풍을 이끄는 핵심은 바로 '골잡이' 주민규다. 김천과의 경기에서도..

배달의민족 포장주문에도 수수료 부과… 대전 자영업자들 `난색`
배달의민족 포장주문에도 수수료 부과… 대전 자영업자들 '난색'

대전 자영업자들이 배달 플랫폼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이 포장 주문에도 수수료를 부과키로 하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일각에선 포장 주문을 해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전화 주문을 하고 찾아와 결재하지 않는 이른바 노쇼를 방지할 수 있어 어쩔 수 없이 이어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고충을 호소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14일부터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포장 주문 서비스에도 중개 수수료 6.8%(부가세 별도)를 부과하자 지역에서도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일부 업주들은 포장 주문 서비스를 해지했다. 대전 서..

대전 도안 2단계 도시개발사업 활발… 실수요자 관심↑
대전 도안 2단계 도시개발사업 활발… 실수요자 관심↑

대전 도안 2단계 도시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대단지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이미 분양한 단지뿐 아니라 추진 중인 사업장도 주목받고 있다. 21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도안 2단계 개발사업은 유성구 복용·용계·학하동 일대 300만 6319㎡ 규모에 주택 1만 7632세대가 들어서는 신도시급 대단위 주거벨트다. 이 지역은 이미 완판된 1단계(616만 7000㎡)와 사업이 예정된 3단계(309만㎡) 사이에 위치해 도안 신도시의 '중심'으로 불린다. 이와 함께 2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원한 물보라…‘더위 비켜’ 시원한 물보라…‘더위 비켜’

  • 대전 유성구청, 과학의 날 맞이 천제사진 전시 대전 유성구청, 과학의 날 맞이 천제사진 전시

  • ‘과학을 즐기자’…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인산인해’ ‘과학을 즐기자’…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인산인해’

  • 책 읽기 좋은 날 책 읽기 좋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