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 투자유치 신세계 한화 '일단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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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 투자유치 신세계 한화 '일단 부인'

신세계 시티즌 투자확정 속 규모 막판협상 알려져 신세계 "논의 제안 없어"
지역연고 대기업 접촉 관측에 한화 "그런 사실없다"
市-시티즌 긍정도 부정도 안해

  • 승인 2019-10-17 17:54
  • 신문게재 2019-10-18 1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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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시민구단인 대전시티즌의 기업구단화가 추진 중인 가운데 중도일보가 투자 유력후보로 거론되는 신세계와 한화를 대상으로 취재한 결과 두 그룹이 일단 부인했다.

하지만, 허태정 대전시장이 대기업과의 접촉 사실을 공개적으로 발언했고 두 그룹의 대전시정과의 연관성을 감안할 때 지역사회에서 투자 참여 관측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신세계그룹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대전시티즌 투자와 관련해 대전시와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를 결정했지만, 이에 대한 규모에 대해선 아직 확정 짓지 못했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시티즌 지분을 얼마나 인수할 런지에 대한 결정만 남았다는 것이다. 당초 대전시는 완전매각 의사를 타진했지만, 신세계는 지분 일부를 갖기를 원했는데 협상 과정에서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 16일 대전시청 기자실을 찾아 "1997년 창단 이후 20년이 넘는 대전시티즌의 정체성, 전통성 계승과 대전지역 연고유지를 전제조건으로 기업구단 전환을 합의했다"며 "선수와 스태프 등 운영방안과 월드컵경기장, 선수숙소 등 세부협의는 진행 중이다"고 언급한 바 있다.

대전 유성구에 복합문화시설인 사이언스콤플렉스 건설을 추진 중인 신세계의 시티즌 경영 참여는 대전시와 축구계 안팎에서 어느 정도 예견돼 온 것이다.

얼마 전 허태정 대전시장은 시청에서 신세계 고위 임원과 면담했다. 사이언스콤플렉스 조성과 관련한 보고청취와 향후 계획 설명 등이 주요 의제였는데 공식적인 행사 외에 비공식적으로 허 시장과 신세계 측 관계자의 면담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는 여자 프로농구 쿨캣 구단을 운영한 경험이 있지만 2012년 팀이 해체됐다.

신세계 홍보실 관계자는 "대전시티즌 인수와 관련해 어떠한 논의는 물론 공식적인 제안도 협상도 없었다. 그룹 차원에서의 스포츠단 운영 여부도 확인했지만, 이 또한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투자참여설에 대해 선을 그었다.

지역 체육계 안팎에선 지역 향토기업인 한화의 시티즌 투자를 관측하는 주장도 있지만, 한화 그룹은 적극 부인하고 있다.

지역체육계에 정통한 관계자는 17일 중도일보와 통화에서 "(대전시가) 지역 전체성과 역사성 계승은 물론 지역 연고가 있는 대기업과 만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자유치는 구단주와 해당 기업이 주도적으로 하고 있으며, MOU 시기는 31일로 계획됐지만, 1~2일 유동적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한화그룹 관계자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화는 최근 대전시의 베이스볼드림파크 건설계획 발표로 대대적인 홈구장 개선 기회를 잡은 것이다. 일각에선 한화가 시의회에서 이전 동의안이 가결된 대전하수처리장 민간투자사업의 우선 제안자라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신세계와 한화 시티즌 투자의향에 대해 대전시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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