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상당구 영운동 도시재생 조감도. |
청주시는 국무총리 주재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상당구 영운동을 2019년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뽑혔다.
10일 시에 따르면 청주시는 지난 2017년 우암동과 운천신봉동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내덕1동이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영운동은 앞서 지난해 도시재생사업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포기하지 않고 탈락의 원인을 분석하고 재도전을 위해 뜻을 모아 주민협의체를 지속해서 운영하면서 새롭게 개선된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등 공을 들였다.
영운동은 현재 인구가 지난 2000년 대비 41% 감소하고, 20년 이상 노후주택이 81%에 이르며, 어둡고 좁은 골목길이 많아 정주 여건이 청주시 원도심 중에서도 매우 낙후된 곳으로 도시재생이 매우 시급한 지역이다.
영운동 도시재생 사업은 '다 같이 어울리는 우리 마을, 새로 태어나는 영우리'라는 비전으로, 국비 90억원과 지방비 60억원, 기금 9억원 등 159억원의 마중물 사업과 338억원의 부처 협업사업인 '영운국민체육센터', '생활 SOC 복합화 사업'으로 활성화를 도모하게 된다고 한다.
특히 생활 SOC 복합화 사업으로 '주거지 주차장 조성사업'과 '생활문화센터 조성사업', '다함께 돌봄센터'를 도시재생사업의 '영우리 생활문화 어울림센터'와 융복합해 추진, 도시재생사업의 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청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LH 임대주택 연계를 통한 노후주택 정비 ▲안전한 마을 조성을 위한 보안등·CCTV 확충 ▲도시계획도로 잔여 부지를 활용한 주차장.한 평 공원·스마트 분리수거장 조성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추진 기반마련을 위한 영우리 생활문화 어울림센터 조성 ▲한국병원 뒤편 영운로의 보행환경 개선 등이 있다.
또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 향상을 위한 지역역량강화, 이 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시설물의 향후 운영 관리를 위한 마을관리 협동조합 구성.운영 등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생업을 뒤로하고 도시재생협의체를 운영하는 등 도시재생사업의 기틀을 마련해 올해 사업 선정이라는 결실을 보게 됨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이 사업이 마중물이 돼 청주시가 균형 있게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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