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2020년 방죽안오거리~천안로사거리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조성해 대중교통 서비스를 개선할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2020년 하반기를 목표로 13억1300만원을 들여 동남구 신부동 방죽안오거리부터 천안로사거리까지 1km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중앙버스전용차로 구축방안 용역을 의뢰한 결과 방죽안오거리부터 천안로사거리까지 중앙버스전용차로 구축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천안시는 용역사가 제시한 중앙버스전용차로 구축 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양방향 설치하는 안과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일방향 설치 안 중 중앙버스전용차로를 한쪽 방향에만 설치하는 안을 최우선적으로 검토 중이다.
시는 천안로사거리에서 방죽안오거리 방향에만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해 좌회전과 직진해야 하는 노선의 버스만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사용하고, 우회전해야 하는 노선의 버스는 기존의 시내버스 정류장을 이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당 안으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구축할 경우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는 방죽안오거리에서 신부동더샵오피스텔을 우측으로 끼고 돌아 천안천9길을 이용해 고속터미널과 종합터미널에 진입한다.
시는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생기면 버스 통행이 원활해지고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는 길가에 시내버스 정류장과 택시 승강장, 고속·시외버스 진입로가 위치해 있어 버스와 택시 등이 엉키며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중앙버스전용차로 조성을 검토 중인 만남로는 택시, 버스 등 다양한 교통류가 통행해 혼잡하고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다"며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조성할 경우 혼잡이 완화되고 승객 승하차시 안전성 향상, 택시의 차로점유 감소, 급한 차로변경 등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부문화거리는 1일 유동인구가 약2만여명으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보행자 교통사고가 37건 발생했다.
천안=박지현 기자 alfzl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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