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 예상 경로. 기상청 제공 |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560㎞ 해상에 있는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했다.
홍콩에서 제출한 '링링'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태풍의 중심기압은 100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18m(시속 65㎞)다. 강풍 반경은 200㎞이며, 현재 시속 26㎞로 북서 쪽으로 이동 중이다.
이 태풍은 대만 동쪽 바다, 중국 본토 동쪽 바다를 거쳐 이번 주 금요일인 6일 오전 9시쯤 제주도 서귀포 남서쪽 약 390㎞ 부근 바다, 토요일인 7일 오전 9시쯤 전남 목포 서쪽 약 110㎞ 바다에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한반도에 접근할 무렵에는 지금보다 크고 강해질 것으로 보여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다.
태풍이 다가오면서 5일은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 6일 남부지방에서 비가 시작해 7∼8일 전국에 또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과 세종, 충남의 경우 최저기온은 평년(최저기온: 15~19℃, 최고기온: 26~29℃)과 비슷하겠고, 강수량은 평년(4~8mm)보다 많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8일까지 비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피해가 우려되니 수방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필리핀 동쪽 해상에 위치한 열대 저압부의 발달과 이동 경로에 따라 6일 이후의 예보 변동성이 크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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