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사장 유향열)은 지난달 30일 발전연료 수송선박에 탈황설비(스크러버)를 장착해 장기운송계약 선박 미세먼지 저감에 나선다. |
한국남동발전은 지난달 30일 선박연료 장기운송 계약을 맺고 있는 국내 해운선사 대한상선, 팬오션과 선박 2척에 대한 탈황설비 설치를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선박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오는 2020년 1월부터 공해상에서 운항하는 모든 선박의 배출가스에 포함된 황산화물 배출비율을 현행 3.5%에서 0.5%로 낮추는 환경규제를 시행한다.
이에 남동발전은 국내 해운사의 장기운송계약 선박 2척에 탈황설비를 설치하고, 이를 통해 발전연료를 공급하는 선박에서 배출되는 황산화물 약 98%, 미세먼지 약 80% 수준으로 저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은 "선박용 탈황설비 설치로 황산화물 저감과 연료비용 절감뿐 아니라 미세먼지까지 줄이는데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친환경 연료수송의 기반을 마련하고 안정적 전력수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남동발전은 장기운송계약 선박 중 탈황설비가 설치되지 않는 선박에 대해 저유황유를 사용하여 IMO 환경규제에 부합하는 발전연료 수송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진주=배병일 기자 3347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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