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는 28일 환경부, 옥천군과 옥천군 서화천 수역 내 녹조 집중발생 구간에서 녹조 집중발생을 막는 신기술 시연회를 했다. 사진=수자원공사 제공. |
충청권 주요 상수원인 대청호 상류 지역에서 본류 구간으로 녹조가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세 기관은 28일 옥천군 서화천 수역 내 녹조 집중 발생 구간에서 신기술 시연회를 진행했다.
서화천 수역은 오염도가 높아 매년 반복적으로 녹조가 발생하는 곳이다. 이 수역에서 발생한 녹조가 대청호 전역으로 확산하는 것으로 분석돼 집중적인 관리와 사전대응체계 마련이 필요한 지점이다.
이번에 시연한 신기술들은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의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으로 만들어진 ▲'조류제거선을 활용한 녹조 수거기술' ▲응집제와 부상분리 융합기술인 '멀티녹조 제거장치' ▲조류의 광합성을 억제해 사멸을 유도하는 '광합성 억제제' ▲'조류 확산 방지막' 등이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테스트 결과를 학계 등 전문가와 함께 면밀히 분석해 녹조 저감과 상수원 수질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수자원공사 이준근 유역물관리이사는 "여름철 최대 물관리 이슈인 녹조 관리를 위해 중소기업을 포함한 국내 물산업계와 함께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국민에게 깨끗하고 건강한 물을 차질 없이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녹조가 자주 발생하는 충북 옥천군 부소담악 일원에 CCTV와 수질 자동 측정기를 설치해 실시간 감시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 녹조 발생 시기엔 드론을 활용한 항공 영상을 통해 넓은 수역의 녹조 발생수준을 정기적으로 조사하는 등 녹조 대응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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