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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지역대와 대전시가 '대전 방문의 해' 정책 구상을 함께 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컸다. 특히 대학생의 젊은 아이디어와 마케팅 제안 활용이 기대된다.
지난 4일부터 3일간 한남대에서 열린 '제86차 한국관광학회 대전국제학술대회' 둘째날엔 대전시 관광 활성화를 주제로 대학생 제안서 발표대회와 대학원생 논문 공모전이 개최됐다.
총 142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3인의 심사를 거쳐 대학생 제안서 24편과 대학원생 논문 11편이 본선에 진출했다.
대학생 제안서는 과학 활용, 유성온천, 축제·환경, 교통 활용, 근대문화, 여행·야간으로 나뉘었다. 대전의 맛집을 ICT 융합 식도락 개발형 상품으로 소개한 '다음 역은 맛집, 대전 맛집 역입니다'(우송정보대 김수진), 대전 증약터널을 이용한 인센티브투어 팀빌딩 프로그램 개발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대전으로!(이지원, 김준후, 우성원)' 등이 발표됐다.
또한 현재 시티투어버스의 문제점을 보완한 결합형 시티투어 버스 '가온버스(오창훈, 김연정, 주윤지)',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형 유성온천 관광특구 조성(김은성, 손진하, 김하영)' 등 기존 관광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시도를 접목하는 아이디어들도 쏟아져 나왔다.
대상은 한양대 유가연, 박재연, 이화영 학생 팀의 '대전 관광(觀光), 광복(光復)에서 빛을 찾다'가 선정됐다. 이 작품은 대전의 대표적인 역사적 인물 단재 신채호 선생을 모티브로 해 스토리텔링형 미션투어를 활용한 대전만의 역사문화 콘텐츠를 확립하자는 아이디어다.
대전지역 학생의 입상도 눈에 띈다. '다음 역은 맛집, 대전 맛집 역입니다'로 장려상을 수상한 우송정보대 김수진 학생은 "대전은 지하철 노선도가 하나인데, 이를 이용해서 지하철 역과 맛집을 결합한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것이 주 내용이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대전시는 관광자원에 대한 홍보가 굉장히 부족한 편으로 어떤 상품이 있어도 참여율이 저조한 것 같다"며 "지하철 역 안에 스탬프를 설치해 관광객들이 스탬프를 모아서 이벤트를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면 참여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현 한양사이버대 교수는 "130여개 팀이 작품을 제출했는데 다양한 아이디어가 많았다"며 "대전지역 특성을 잘 활용해서 더 풍성한 정책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1226yu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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