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보건환경연구원은 미세먼지 속에 존재할 수 있는 유해병원균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호흡기계 감염병과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조사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미세먼지 포집 모습. 제공은 대전시 |
최근 몇 년간 시민건강에 갈수록 위협이 되고 있는 미세먼지는 농도 증가로 인한 호흡곤란, 체내 유입되어 두통과 현기증, 각종 피부병 및 눈병 등을 유발한다. 특히 사람이 호흡할 때 10㎛미만의 미세한 입자들이 들숨을 타고 들어와 기관지를 거쳐 폐에 흡착하고, 흡착된 미세먼지는 염증을 유발, 상기도감염을 비롯한 호흡기 질환으로 이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미세먼지 입자에 따른 건강상 위해는 많은 연구가 이뤄져 왔으나, 호흡기바이러스 등 유해 병원균의 함유 및 전파에 대한 연구는 미비한 실정이며, 해외유입 미세먼지(황사)에 의한 해외유입 병원균 전파의 우려도 있다.
이번 연구조사는 미세먼지농도가 일정 단계 이상일 때 공기포집기를 이용해 최대 5000L의 공기를 포집한 후 유해 미생물의 검출유무를 분석할 예정이다.
대전 보건환경연구원에 일정 기간 축적된 표본감시 바이러스분석 자료와 해당 기간 미세먼지 농도의 통계치를 기초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해 미세먼지농도에 따른 호흡기계 감염병 유행 연관성에 대해서도 알아볼 계획이다.
연구결과는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질병관리본부 등 유관기관과도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유의성 있는 결과 도출 시 병원체 항목 및 측정지점 등을 확대해 추가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대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대기 중 부유분진에 바이러스, 박테리아, 진균 등의 병원성미생물 검출 유무를 알아보고 호흡기질환과의 연관성을 조사해 시민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감염병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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