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리 서울시의원, "미세먼지 관리 뿐 아니라 실내 공기질 관리도 중요해"

  • 전국
  • 수도권

김제리 서울시의원, "미세먼지 관리 뿐 아니라 실내 공기질 관리도 중요해"

‘시민건강을 위한 미세먼지 대응 정책 토론회’ 성황리에 마쳐
- 기준 상향 등 실내 공기질 관리 강화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 진행
- 어린이집, 학교, 지하철을 중심으로 한 실내 공기질 관리 현황 파악 및 강력한 대책 마련 시급

  • 승인 2019-05-26 10:51
  • 노춘호 기자노춘호 기자
캡처김제리
김제리 서울시의회 미세먼지 대책 위원장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위원회 김제리 미세먼지 대책 위원장(더민주당·용산1)이 지난 21일 오후 2시 서울시의회 제1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시민건강을 위한 미세먼지 대응 정책 토론회'가 성황리에 끝났다.

토론회는 김제리 위원을 비롯해 서울시 김원이 정무부시장과 김태수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과 서울시 의원 20여 명 및 '관계 기관, 학계, 환경단체' 등에서 약 150여 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발제와 토론 및 공개 질의와 답변의 순서로 진행됐다.

발제로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권민 과장이 '시민건강을 위한 미세먼지 저감대책'이라는 주제로 현재 서울시에서 강력 추진하고 있는 생활권 오염원 관리정책과 실내공기질 관리 기준 강화 및 어린이집 그리고 지하철의 실내 공기질 관리방향에 대해 발표했고, 이어서 한국건설연구원 이윤규 실내공기품질개선단장이 '실내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건물 기밀 및 환기 성능개선 방안'이라는 주제로 쾌적한 실내 공기질을 확보하기 위한 환기시스템(미세먼지 제거 + 외기 유입)의 설치 및 실효적 운영에 대해 발표했다. 그리고 이 단장은 미세먼지에 관한 운영기준이 없는 문제점을 거론하며 공동주택 환기시설 유지관리 세부지침을 마련해야 하며, 성능모니터링을 통한 환기 기준을 새롭게 만들 것을 제안했다.

토론은 정권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6명의 토론자가 의견을 나누었다. 토론에서 토론자들은 미세먼지 문제는 에너지 문제와 기후변화의 문제라는 총체적 측면의 환경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며, 생활의 불편함을 초래할 수밖에 없는 미세먼지 대책에는 시민들의 공감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 그리고 실내 미세먼지 관리에 있어 '기밀성능'을 바탕으로 한 환기설비의 기준과 관리의 중요성이 언급됐다.



토론자로 참석한 행정안전부 기후재난대응과 배동현 서기관은 미세먼지 대책 주무부서인 행정안전부에서는 미세먼지를 사회재난으로 인식 관리하고 있으며, 미세먼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계획 수립과 미세먼지 재난 시 특별재난지역 지정 및 재난관리기금 그리고 예비비 사용 등의 정부의 미세먼지 대처 시스템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환경부 김영우 대기환경정책과장은 미세먼지를 에너지문제와 기후변화의 문제로 바라보는 패러다임의 전환에 대해 언급했으며, 권승미 보건환경연구원 생활환경팀장은 실내 공기질 관리를 위한 방법으로 장기적으로 설비 및 시설구조의 개선을 주장했다.

그리고 이번 토론회의 공동주최자인 이재성 (사)한국환경정보연구센터 회장은 미세먼지 관리의 구체성을 갖기 위해 실내 미세먼지의 관리 목표를 15㎍/㎥ 이하로 두고 관리대책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기 위한 방안으로 기밀성을 유지하고, 환기시설을 갖추고, 공기청정기를 가동해야 하지만,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이 과연 오른 대책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리고 시민단체 대표로 참석한 에코맘코리아 하지원 대표는 미세먼지 문제는 총량을 줄이는 것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모든 시민이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라는 인식을 갖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번 토론회 주최자인 김제리 위원장은 "화석연료의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을 알고는 있으나, 대책 마련에 있어서는 삶의 편리성으로 인한 문제로 실효성이 낮다. 그렇지만 미세먼지는 환경문제로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자세로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 및 국민의 협력이 절대적이다. 그리고 이 중 지자체의 역할이 중요한데, 시의회는 법과 예산 집행을 통해 지자체의 정책추진을 지원과 견인하는 본연의 역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김제리 위원장은 토론회에 참석한 분들께 감사하다며 "그동안 뚜렷한 기준이 없던 실내공간과 다중이용시설에서의 미세먼지 배출원 및 실내 공기질 관리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루어진 점에 의의를 둔다"며, "오늘 토론회에 관계 기관과 학계 그리고 환경단체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논의한 것들이 의미 있는 기준과 대책을 마련하는 시발점이 되어서, 추후 시민건강과 직결된 실내외 미세먼지에 대한 실효성 있는 정책추진의 기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노춘호 기자 vanish119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1.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2.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3.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4.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5.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