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낮 충북 청주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에서 열린 오송 혁신신약살롱에서 참석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혁신신약살롱'은 바이오의약산업 분야 인재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민간주도형 바이오헬스 혁신 커뮤니티이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문 대통령의 충청행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앞선 지난 1월 대전을 방문한 바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대전을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대전에 위치한 대덕연구단지를 혁신성장 거점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충북 방문에서 문 대통령은 바이오헬스 산업을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오송은 바이오·보건의료산업 특화단지가 조성된 곳으로, 아이디어 발굴부터 사업화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국내 바이오산업의 메카다.
문 대통령은 "바이오헬스 산업을 시스템반도체, 미래형 자동차와 함께 우리나라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오는 2030년까지 제약·의료기기 세계시장 점유율 6%, 500억불 수출, 5대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시종 충북지사는 "한국의 세계 바이오시장 점유율을 6%가지 끌어올리는데 충북이 앞장서겠다"며 ▲바이오헬스 국가산단 조성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규제혁신 등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방안을 소개하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충북 청주중앙공원을 방문해 역사유적지를 둘러본 후 시민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기업인과 소상공인 등 지역경제인들과 오찬도 함께했다. 청주 중앙공원 인근에 위치한 청송통닭에서 진행된 오찬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지역경제인들의 바이오, 뷰티, 반도체 등 분야별 건의사항과 어려운 지역 경제 상황을 전해 들었다.
이어 조선 시대 충청도 육군을 관할한 병마절도사(도지사급)가 지휘하던 병영의 출입문인 충청도 병마절도사 영문과 충북 시도기념물 제5호이자 수령이 900년에 이르는 은행나무인 청주 압각수 등 주요 문화재와 기념물도 관람했다.
문 대통령은 이곳에 있던 시민들과 학생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고 사진을 함께 찍는 등 스킨십을 이어갔다. 학생들은 "대통령님 감사합니다"라며 문 대통령에게 환호를 보냈고, 한 학생은 "손 안 닦을거야"라며 기쁨을 표하기도 했다.
송익준·청주=오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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