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송 CV센터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혁신산업이며 미래 신성장 동력인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한 국가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문 대통령은 이날 충북 청주의 한 음식점에서 충북 지역경제 투어 일환으로 열린 지역경제인 오찬간담회에서 "기존에는 경부축이 중심이 되면서 개발 또한 그 축을 따라 진행돼 왔다"며 이같이 밝힌 뒤 "강호축 구축은 국토균형 발전의 일환이다"고 밝혔다고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충청 최대현안 가운데 하나인 강호축 개발에 힘을 실으면서 충청권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신 거점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바이오산업 메카인 충북에 대한 성장 가능성에 대해 주목했다. 문 대통령은 "충북도는 대한민국 경제의 버팀목"이라며 지난해 충청북도의 고용률 전국 2위, 제조업체 수 증가율 2위, 수출증가율 전국 평균의 3배 등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 "태양광 셀·모듈 생산규모 전국 1위, 이차전지 생산액 전국 1위, 화장품·바이오 생산액 전국 2위, 반도체 생산액 전국 2위라는 놀라는 성과를 이뤘습니다."라며 충북이 첨단산업을 선도하는 혁신지역으로 거듭나 가히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라 할만 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충북이 과거에는 농업과 같은 전통 분야가 강세였다면 이제는 반도체, 바이오 등 혁신산업을 통해 우리 경제를 이끌고 있습니다. 모두 충북경제인 여러분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경제인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려은 앞서 오송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서 "지금이 우리에게는 바이오헬스 세계시장을 앞서갈 최적의 기회"라며 "바이오헬스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세계 최고가 된다면 건강하게 오래 사는 소망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이오헬스 산업을 시스템반도체, 미래형 자동차와 함께 우리나라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제약·의료기기 등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청사진을 내놨다.
문 대통령의 이날 충청행은 집권 3년차 경제성장을 위한 신 성장 동력을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발원지이자 심장부인 충북 오송에서 견인하면서 문재인 정부 국정 핵심목표 중 하나인 '혁신성장'에 더욱 주안점을 두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충북 오송은 국내 최초로 국가 주도 바이오·보건의료산업 특화단지가 조성된 곳으로, 국내 의약품·의료기기 허가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6대 보건의료 국책기관이 밀집돼 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3대 신산업으로 선정했고, 최근 벤처 창업과 투자가 최근 큰 폭으로 늘고 있다"며 "오는 2030년까지 제약·의료기기 세계시장 점유율 6%, 500억불 수출, 5대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연구와 빅데이터 활용 등 제약·바이오 분야에 꼭 필요한 전문인력을 키워 바이오헬스 선도국가로의 꿈을 이뤄낼 것"이라며 "중견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이 산업의 주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기술 개발부터 성장 전 주기에 걸쳐 혁신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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