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실점 대패 고종수 감독, 총체적 난국! 알고도 당했다

  • 스포츠
  • 축구

5실점 대패 고종수 감독, 총체적 난국! 알고도 당했다

  • 승인 2019-05-05 18:41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3E4A8265
고종수 감독(대전시티즌)
'총체적 난국입니다'

고종수 감독이 0-5로 대패한 뒤 심경을 묻는 말에 이같이 대답했다.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대전시티즌과 부산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대전은 부산에 전반에만 3실점을 후반에 2골을 추가로 허용하며 0-5로 패했다.

경기 후 총평에서 고 감독은 "부산은 좋은 선수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승격을 위한 강팀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며 "부산이 잘하는 측면을 따라가지 못하고 전반에 빠른 실점을 한 것이 패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작년과 이번 시즌 통틀어 가장 어려운 시기이며 공격도 수비도 안 되는 상황으로 총체적 난국"이라고 토로했다.

전반전 이른 실점 상황에 대해 "부산의 빠른 측면 공격과 세밀한 1:1패스능력에 대비하자고 했는데 주고 빠지는 선수들을 잡지 못했다. 알고도 당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중원 사령관을 맡았던 안상현의 공백과 대체로 들어간 이정문에 대해선 "이정문이 대학에서는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프로에서는 다르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라며 "조금은 넋이 나간 상태에서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과 같은 상황이 선수 개인적으로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프로선수가 되어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홈 4연전(1승 3패) 결과와 향후 이어지는 라운드에 대해선.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 예전부터 능력 좋은 선수들이 아니었고 게임을 뛰면서 조금씩 발전 할 것이라 생각을 했었는데 아쉬운 부분이 많다"며 "(선수들)실력이 갑자기 좋아지는 것이 아닌 상황이다. 위축되지 않고 자신감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팬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즌 초반 분위기와 조직력이 살아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선 "아이러니한 부분이다. 결국에는 제가 선수들에게 조금 요구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저에게도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기존에 있던 선수들이 좋은 기술을 갖고 있지 않다 보니 자신감을 쉽게 잃고, (공격전개 상황에서)패스를 받으려고 움직이지 않는 부분에 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수를 하더라도 과감하게 대처해야 하는데 이것도 저것도 아닌 상황이 됐다. 자신감 저하가 경기력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둔산 리빌딩’…대전 둔산 1·2지구, 재건축 움직임 본격 시동
  2. 대전 치매환자 등록률 46% 전국광역시 '최저'…돌봄부담 여전히 가족에게
  3. '산불 복구비 108억, 회복은 최소 20년'…대전·홍성 2년째 복구작업
  4. 4월부터 우유, 맥주, 라면 등 '줄인상'
  5. 아이 받아줄 사람 없어 '자율 귀가'… 맞벌이 학부모 딜레마
  1. [홍석환의 3분 경영] 간직된다는 것
  2. 대전 서구 도마변동13구역, 우여곡절 끝 사업시행계획 총회 통과
  3. ‘어떤 나무를 심을까?’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안동욱 (주)미소정보기술 대표
  5. [독자칼럼]대한민국의 경제위기 극복방안

헤드라인 뉴스


[기획] 지천댐, 갈등 넘어 상생의 댐으로-(상) 지천댐 필요성

[기획] 지천댐, 갈등 넘어 상생의 댐으로-(상) 지천댐 필요성

충남 청양 지천댐 건설을 두고 충남도와 반대 주민들이 이견을 보이며, 진척 없이 갈등만 깊어지고 있다. 도는 충남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건설 프로젝트라며 필수 사업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반대 주민들은 지천의 환경 파괴뿐 아니라,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이 발생하는 등 주민들에게 악영향을 주는 사업이라고 거세게 반발한다. 소득 없는 줄다리기로 도의 행정력은 소비되고, 주민 불신만 커지고 있는 상황. 지천댐 건설 여부를 명확히 가리기 위해선 댐 건설의 필요성, 양측 주장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 이..

케이크 가격 4만원대?... 생일 초 불기도 부담되네
케이크 가격 4만원대?... 생일 초 불기도 부담되네

소비자 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식품·외식업계 가격 인상이 계속되면서 케이크 가격도 4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31일 해당 업계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는 최근 커피와 음료, 케이크 가격을 올렸다. 케이크 가격은 2000원 올리고 조각 케이크는 400원 인상했다. 이에 따라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스초생)은 3만 7000원에서 3만 9000원이 됐다. 스초생 2단 제품은 4만 8000원이다. 딸기 생크림은 3만 6000원이고 클래식 가토 쇼콜라 가격은 4만원이다. 조각 케이크는 생딸기 우유 생크림은 9500원으로 1..

대전시, 자전거고속道 구축 필요성 고개…단절구간 많아 교통분담 제자리
대전시, 자전거고속道 구축 필요성 고개…단절구간 많아 교통분담 제자리

탄소 중립을 위한 대표적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을 높이기 위해 대전시가 '자전거 고속도로망'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0년간 자전거 도로는 크게 증가했지만, 단절 구간이 많아 교통 분담률이 크게 늘지 않았는데 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31일 대전세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대전시 자전거 고속도로 도입을 위한 기본구상 연구' 보고서를 보면 대전의 자전거도로 총연장은 2023년 기준 937㎞로 2010년 586.9㎞ 보다 60% 가까이 증가했다. 하지만, 자전거 분담률은 1.85%(2021년 기준)로 여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3색의 봄 3색의 봄

  • ‘안 오르는 게 없네’…라면, 우유, 맥주 4월부터 인상 ‘안 오르는 게 없네’…라면, 우유, 맥주 4월부터 인상

  • 꽃샘추위 이겨낸 야구 열기…한화생명 볼파크 세 번째 매진 꽃샘추위 이겨낸 야구 열기…한화생명 볼파크 세 번째 매진

  • ‘어떤 나무를 심을까?’ ‘어떤 나무를 심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