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사가 질병관리본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매년 3만 명에 이르는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병원 밖 심정지 환자 생존율'은 단 7.6%에 불과했다. 이는 구조대가 오기까지 5분 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아 생존 '골든타임'을 놓치기 때문이라는 게 적십자사의 설명이다.
심정지 환자에게 주어진 골든타임은 4분. 심정지 발생 후 1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환자의 생존 가능성은 97%에 이른다. 그러나 골든타임인 4분 이후에는 뇌에 산소 공급이 중단돼 뇌손상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충남 경로당 심폐소생술 무료강습' 사업은 의료 및 안전교육 시설부족과 광범위한 지역 특성상 119 도착이 지연될 수밖에 없는 충남 군(郡)단위 거주 노인들의 응급상황 대응능력을 향상시키는 중요 정책이다.
김연정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 홍보담당은 "심정지 위험이 높은 노인들의 응급상황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해부터 6개군 284개소 경로당에서 심폐소생술 무료강습을 실시해왔으며, 올해도 이번 런칭을 시작으로 충청남도 15개 시·군 400개소 경로당에 대해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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