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문재인 정부와 이시종 지사의 경제정책을 놓고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8석의 지역구를 유지하고 있는 충북은 현재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각각 4석씩 균형을 이루고 있다.
이 가운데 청주 상당구 정우택(한국당) 의원과 서원구 오제세(민주당) 의원, 청원구 변재일(민주당) 의원 등 3명이 내년 총선에서 5선에 도전한다.
한국당 이종배(충주)·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경대수(증평·진천·음성) 의원과 민주당 도종환(청주 흥덕) 의원은 3선에, 지난해 재선거로 국회에 처음 입성한 민주당 이후삼(제천·단양) 의원은 재선에 도전한다.
청주시의 경우 4개 지역구 가운데 3개 지역구 의원이 현재 4선 의원으로 이들의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지역정가에 팽배하다.
한국당과 민주당은 상대 정당의 4선 의원 교체를 주장하고, 비례대표 국회의원인 김수민(바른미래당)·김종대(정의당) 의원이 청주에서 지역구 의원 출마를 확실시하면서 세대교체 주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세대교체와 함께 한국당에서는 현 정부와 이 지사의 경제정책에 총구를 겨눌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이 지사의 경제살리기 정책인 '생산적 일손돕기'의 경우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지만 보여주기 식일 뿐 실질적인 고용창출이나 취업난 해소에는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서민경제 운운하면서 인기 위주의 정책을 펼치는 민주당은 서민에게 심판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방어'의 입장에서 정부와의 유대관계를 유지하며 지역발전을 꾀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충북은 강호축 개발 등 국가발전과 연계해 지역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문 정부와 이 지사의 정책에 힘을 보태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후보가 당선돼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청주=오상우 기자 osw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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